기능 성분 풍부한 국산 마늘 ‘홍산’ 첫 출하
기능 성분 풍부한 국산 마늘 ‘홍산’ 첫 출하
  • 김수용 기자
  • 승인 2020.08.2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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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하우스 파프리카도 함께 선보여


[농축유통신문 김수용 기자] 

국산 마늘 홍산이 지난 13일부터 전국 대형마트를 통해 올해 첫 출하됐다.

농촌진흥청은 올해 첫 출하되는 국산 마늘 홍산을 광복절 주간 동안 전국 이마트(8.13.19.)와 하나로클럽 양재점(8.14.17.)을 통해 판매하며 마늘 종자 독립에 시동을 건다.

국내에서 재배 중인 마늘은 한지형 재래종을 제외하면 모두 도입된 품종이다. ‘남도’, ‘대서품종은 각각 중국과 스페인에서 들여와 우리나라에 적응한 품종이다. 농촌진흥청이 2014년 개발한 홍산은 추운 곳(한지형따뜻한 곳(난지형), 전국 어디서나 재배할 수 있는 마늘이다. 이런 의미를 담아 이름도 넓다는 뜻의 ()’자와 마늘 ()’자를 붙여지었다. ‘홍산은 기존 마늘보다 당뇨 완화, 간 기능 개선 등의 효과가 있는 클로로필1.63.5배 더 함유해 끝부분이 초록색을 띤다. 마늘의 주요 기능 성분 중 하나인 알리신도 다른 품종보다 45% 이상 많고 마늘쪽이 크고 당도가 높으며 저장성이 좋다. 하지만 마늘 끝부분 초록색을 싹이 나서 못 먹는 것으로 인식한 일부 소비자들의 문의가 잇따르면서 안정적인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농촌진흥청은 홍산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고 풍부한 기능성분을 알리기 위해 전국 140개 이마트 매장과 하나로클럽 양재점의 ‘8·15 종자독립 기획전을 통해 홍산 마늘 23톤을 판매한다.

가락시장 마늘 전문 법인 대아청과와 협력해 진행하는 이번 기획전에서는 깐마늘 위주로 판매해 초록색 끝부분이 국산 마늘의 보증 표시라는 점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또한, 정부혁신에 따라 소비자가 QR코드로 홍산의 특징을 쉽게 알 수 있도록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누리집에 홍산마늘의 품종 특성 안내서를 제공한다. 이번 기획전 기간 동안 농촌진흥청 사계절하우스에서 재배한 국산 파프리카 2톤도 함께 판매한다. 사계절하우스는 여름철에도 품질 좋은 채소 생산이 가능토록 지은 광폭 온실이다.

농촌진흥청 유승오 기술지원과장은 재배면적이 늘고 있는 새 품종의 종합적인 마케팅 지원을 통해 국내 육성 품종의 소비를 늘리고 새 품종 도입 농가의 소득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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