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유통]소비처에 따라 품질 우선순위 달라
[농산물 유통]소비처에 따라 품질 우선순위 달라
  • 김수용 기자
  • 승인 2020.08.28 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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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은 알면 돈이 보인다 - 토마토

중도매인, 당도보다 색택과 경도가 중요


[농축유통신문 김수용 기자]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은 우리나라 농산물의 약 40%를 유통하는 대표적인 시장이다. 많은 물량과 다양한 품목 등은 소비자 요구에 따라 수시로 변한다. 소비자가 원하는 농산물의 특성을 알고 출하하면 보다 좋은 성과를 올릴 수 있다. 이에 본지는 농산물 거래 특성과 출하전략에 대해 농촌진흥청에서 제공한 자료를 가지고 품목별로 연재를 시작한다. <편집자 주>

 

#일반토마토

지난 10년간 일반토마토의 가락시장 반입량은 크게 증가했고, 남부지역 산을 중심으로 3~7월 증가폭이 뚜렷했다.

특히 유럽계토마토(레드계)가 일반토마토 시장을 이끌고 있는 식자재수요 증가로 반입량의 70~80%를 차지하고 있다. 유럽계는 육질이 단단하고 썰었을 때 과즙이 흘러내리지 않는 특성 때문에 식자제 업체의 선호도가 높다. 반면, 동양계토마토(핑크계) 반입량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동양계토마토는 1~5월까지 대저 지역에서 출하하는 토마토 비중이 늘어나는 등 고품질화 경향이 뚜렷하다.

도매시장에서 종사자의 토마토 품질평가 우선순위는 당도 색택 경도 순이며 하절기에는 색택과 모양보다 경도를 상대적으로 더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 동양계 토마토가 출하되는 3~5월에 특히 중요하지만, 최근 건강기능성 중시 소비트렌드로 변화되면서 당도 중시 경향은 감소하는 추세다. 유럽계토마토는 당도보다 색택과 경도를 더 중시하는 경향이다. 또 토마토 고유의 선홍색을 띄며 광택이 나고 만져보았을 때 단단하다고 느껴지는 것을 선호한다.

도매시장 종사자가 중시하는 산지의 출하조건은 품질균일성 출하규모 출하 계획성 > 출하정보 정확성 순으로 조사됐다.

종합적으로 시장상황을 고려하면 소비자가 중시하는 요소는 신선도, , 가격 등으로 꼽을 수 있다.

 

#방울토마토

대추방울토마토 반입량이 꾸준히 증가해 2014년에 원형방울토마토 출하량을 추월했다.

방울토마토는 주로 3kg5kg포장이지만, 플라스틱팩(750g)4팩씩 담아 다시 3kg상자로 포장해 출하하는 것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대체적으로 대추형 방울토마토가 높은 가격을 형성하며, 특히 주황 대추형 방울토마토가격이 가장 높게 형성되고 있으며 여름 휴가철 소비량 증대로 7~8월 가격상승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방울토마토에 대한 시장평가 우선순위는 당도 색택 경도 순으로 조사됐다. 시장에서 좋은 상품으로 평가받는 방울토마토의 당도 수준은 원형방울토마토가 6~7brix, 대추방울토마토가 8~10brix 이상이다. 원형과 대추형 모두 진한색이 도는 것을 선호하며 만졌을 때 단단한 느낌이 드는 것이 인기가 높다.

도매시장 종사자가 중시하는 산지의 출하방식은 품질균일성 출하규모 출하 계획성 > 출하정보 정확성 순으로 조사됐다.

종합적으로 시장상황을 고려하면 소비자가 중시하는 요소는 신선도, (당도), 가격 순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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