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닭고기 가격 ‘먹구름’…1,000∼1,100원 전망
9월 닭고기 가격 ‘먹구름’…1,000∼1,100원 전망
  • 이은용 기자
  • 승인 2020.09.0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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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경연 축산관측, 당분간 ‘가격 상승’ 동력 없어
병아리 생산 확대 계열업체 종계 수급관리 필요

[농축유통신문 이은용 기자] 

9월에도 닭고기 가격이 생산 원가(최소 1,400원 이상)도 건질 수 없는 가격으로 전망돼 육계농가와 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가 발표한 축산관측에 따르면 8월 생계유통가격은 8월 하순 폭염으로 인한 증체 지연으로 일평균 도계가 감소해 평년 보다 하락한 kg당 1,230원을 기록했다.

문제는 소비 침체와 수급 상황이 좋지 못해 당분간 닭고기 가격이 생산 원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9월에도 1,000∼1,100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사육동향을 보면 8월 병아리 생산량은 종계 성계 사육 마릿수 증가로 생산성이 향상돼 전년 보다 증가한 7,013만 마리 수준으로, 평년보다 5.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병아리 생산량이 평년보다 증가함에 따라 9월 육용계 사육 마릿수는 8,729만 마리로 평년 대비 6.9%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아울러 9월 일평균 도계 마릿수는 8,146만 마리로 평년 대비 7.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일평균 도계는 2%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농업관측본부는 내년 2월까지 병아리 생산 잠재력이 평년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돼 대비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전했다.

농업관측본부 관계자는 “지난 3월 이후 종계 입식 감소로 전년 대비 생산 잠재력이 낮았으나 종계 성계 사육 증가로 병아리 생산 증가가 예상된다”면서 “병아리 생산 잠재력 상승으로 10월 사육 마릿수가 평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종계 생산성 향상 및 종란 재고 물량 등을 고려 시 실제 병아리 생산량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하반기 종계 도태 지연 시 병아리 생산량 증가폭 확대가 우려돼 계열업체의 종계 수급관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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