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인정한 ‘우리 농식품’…수출 ‘호조세’ 보여
전 세계가 인정한 ‘우리 농식품’…수출 ‘호조세’ 보여
  • 이은용 기자
  • 승인 2020.09.04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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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액 8월까지 전년보다 4.9%↑ ‘48억 4,567만 달러’
김치·라면·고추장·쌀 가공식품 수출 증가 상승세 이끌어

[농축유통신문 이은용 기자] 

코로나19로 수출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적극적인 비대면·온라인 마케팅으로 김치·라면·고추장·쌀 가공식품 수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1∼8월 누계 농식품 수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4.9% 증가한 48억 4,567만 달러를 기록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코로나19로 인한 세계적인 경기침체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국가별 전략 품목을 선정하고, 비대면·온라인 마케팅을 적극 추진해 이 같은 성과가 나왔다고 평가했다.

특히 수출이 크게 증가한 품목을 살펴보면 우선 김치는 코로나로 인해 건강·발효 식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비건 김치 등 새로운 수요층을 적극 공략해 전년 동기대비 40.3% 증가한 9800만 달러를 수출했다.

자카르타에서 판매 중인 한국 라면 제품들.
자카르타에서 판매 중인 한국 라면 제품들.

라면도 장기보관 및 가정 내 간편 식품으로 인기를 끌면서 미국·일본·중국 등 주요 수출대상국에서 큰 폭으로 증가해 전년 동기대비 36.7% 증가한 4억 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수출액의 8.4%에 해당하는 것으로 올해 수출 증가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여기에 소스류와 쌀 가공식품의 성장도 눈에 띄는데 가정에서 요리에 활용되는 장류(고추장 등)의 소비 증가, 즉석밥과 떡볶이의 인기가 수출 증가로 이어졌다. 고추장의 경우 전년 대비 35.6%, 쌀 가공식품은 21.7%가 증가했다.

닭고기는 계절적 수요로 홍콩·미국에서 보양 식품으로 간편식 삼계탕과 베트남에서 닭 가슴살 등의 인기에 힘입어 5000만 달러를 수출해 전년 대비 2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종구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수출 여건 속에서도 농식품 수출이 호조를 보이는 것은 국가별 전략 품목을 선정하고, 민간과 정부가 협력해 온라인 비대면 사업을 적극 추진한 결과”라며 “연말까지는 하반기에 출하가 집중되는 포도·배·딸기·파프리카 등 과실·과채류 신선농산물에 대한 수출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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