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피해 최소화·재해복구비 지원 등 추진
명절 전 주요 농산물 수급관리도 만전 기해
[농축유통신문 이은용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8월 집중호우와 연이어 발생한 태풍으로 인한 농업‧농촌 분야 피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8월 말 제8호 태풍 ‘바비’를 시작으로 마이삭, 하이선 등 총 3건의 태풍이 연이어 발생함에 따라 지난 8일 기준 총 3만 2,540ha 규모의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다.
농식품부는 이번 태풍으로 벼 도복 및 침수 등에 따른 병충해 피해가 클 것으로 보고 방제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병해충 발생이 우려되는 지역에 대해서는 지역 단위 공동방제단을 활용해 긴급방제를 추진하는 한편, 수확기까지 벼멸구, 이삭도열병 등 주요 병해충에 대한 일제 방제를 추진해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여기에 낙과 수거, 폐사축 처리 등 농장 정비에 필요한 일손을 지원하고, 가축질병 최소화를 위한 전문 인력을 투입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현장인력 지원을 위해 농협 등 범농업 관련기관과 함께 수해복구현장 일손 돕기를 실시하고 지자체, 축협과 협업해 폐사축 처리 및 축사 시설 개보수에 필요한 장비·인력을 지원키로 했다.
이와 함께 피해 농가에는 농약대·대파대·생계비 등 재해복구비를, 재해보험 가입 농가에는 손해평가를 통해 보험금이 신속히 지급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지자체의 조속한 피해조사를 통해 복구계획을 빠른 시일 내에 확정해 하루라도 빨리 복구비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보험금 확정이 가능한 품목(가축 등)에 대해서는 보험사고접수 농가를 대상으로 신속한 손해평가를 실시, 조속히 보험금 지급이 개시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김종훈 농식품부 기획조정실장은 “8월 큰 수해와 연이은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농가가 추석 전 피해복구와 생업 복귀를 마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해나갈 것”이라며 “명절 전 주요 농산물의 수급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