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당 3,300~3,500원···생산비 이하 전망
가정 소비 증가 시 가격상승 가능성 예측
[농축유통신문 엄지은 기자]
4분기 돼지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돈가 하락을 잠재우기 위한 주요 변수로 가정 내 소비가 꼽혀 주목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이 최근 발표한 4분기 돼지가격 전망 에 따르면 10월 3,341원/kg, 11월 3,540원/kg, 12월 3,491원/kg으로 3,000원 중반대를 벗어나지 못해 지난해 생산비인 3,689원/kg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10월과 12월은 전년 동월보다 다소 오르지만 그럼에도 4분기 돼지 값은 줄곧 생산비 이하에서 형성될 것이라는 게 농경연의 예측이다.
반면 4분기 추정 돼지 도축두수는 482만 4,000마리로 작년 도축두수인 499만 2,000마리 대비 3.4%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농경연은 돼지 값 약세는 공급이 아닌 소비의 문제로 이번 전망치는 코로나에 따른 경기 침체로 한돈 소비가 감소한다는 가정 하에 나온 것 으로 가정내 소비가 증가하는 경우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따라서 올해 4분기에는 돼지고기 가격 하락폭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소비촉진활동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같은 전망이 나오자 한돈자조금은 한돈 소비촉진을 위해 한돈몰을 동해 저지방 부위를 활용한 할인 행사를 진행 중에 있다. 또한 오는 10월에는 홈쇼핑, 온라인과 연계해 한돈 판매촉진을 추진 할 계획이며, 농협, 한돈인증점과의 할인행사, 드라이브스루 등 오프라인 한돈 할인행사를 계획하면서 4분기 돈가하락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9월 돼지 도매가격은 전년(4,791원) 및 평년(4,743원)보다 감소한 4,000~4,200원/kg으로 전망됐다. 9월은 돼지사육마릿수가 141~146만 마리로 전년과 평년 대 비 증가했으며,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추석 기간에도 갈비, 햄·소시지와 같은 2차 가공 품을 제외한 돼지고기 수요가 미미한 것이 그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