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유통신문 김수용 기자]
수원농수산물도매시장이 지난 7일부터 2단계 현대화사업을 마무리 짓고 새 터전에서 영업을 시작했다. 1993년 개장된 수원농수산물도매시장은 그동안 시설이 노후화되고 물류시설 부족 등으로 많은 불편을 초래했다. 이번 현대화사업으로 입주자와 수원시민들에게 쾌적한 환경과 이용 편의를 제공하게 됐다.
수원농수산물도매시장은 2018년 기준, 거래물량 9만 8,022톤 거래금액 1750억 원을 기록하며 수도권 남부의 농산물 유통의 중심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수원 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은 기존부지 5만 8,940㎡와 추가로 매입한 2,015㎡를 합한 5만 8,940㎡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새롭게 지어진다. 현재까지 1, 2단계 현대화사업을 끝내고 오는 2021년 12월까지 모든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에 신설된 과일동은 중앙에 경매장을 중심으로 외각에 중도매인 점포가 둘러싸는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지하는 저온창고 및 경매장과 주차장을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새벽 5시에 진행된 과일동 초매식에는 코로나19로 별다른 행사 없이 조용하게 시작됐다. 이날 중도매인들은 도매시장법인들이 수집한 과일을 꼼꼼히 관찰하며 활기차게 경매를 이어 나갔다.
경기청과 박상호 회장(한국농수산물도매시장법인협회장)은 “새로운 시설을 맞이해 농민에게는 제 값을 주고 소비자에게 신선한 농산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며 “우여곡절 끝에 2단계 현대화사업이 끝을 맺을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염태영 수원시장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