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치마상추’ 도매시장 반입량 90%
여름철 ‘치마상추’ 도매시장 반입량 90%
  • 김수용 기자
  • 승인 2020.09.14 12: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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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은 알면 돈이 보인다 - 상추(양상추)

양상추 절단면 갈변은 가격하락 요인


[농축유통신문 김수용 기자]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은 우리나라 농산물의 약 40%를 유통하는 대표적인 시장이다. 많은 물량과 다양한 품목 등은 소비자 요구에 따라 수시로 변한다. 소비자가 원하는 농산물의 특성을 알고 출하하면 보다 좋은 성과를 올릴 수 있다. 이에 본지는 농산물 거래 특성과 출하전략에 대해 농촌진흥청에서 제공한 자료를 가지고 품목별로 연재를 시작한다.

<편집자 주>


#상추

치마상추와 포기상추의 도매시장 반입량은 증가 추세이나, 흙적상추는 감소 추세다.

포기상추, 적축면은 수확작업의 단순화 추세로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반면 흙적상추는 소비지역(경남 해안지역, 수도권 서북지역)이 제한되고 기존 산지의 고령화에 따라 재배면적이 감소(서울 강서, 부산 동부)하고 있다.

치마상추는 도매시장 평균 80%의 반입을 유지하고 있으며 7~9월에는 90%에 육박한다. 적치마상추는 일반 가정, 식자재업체, 식당 등 모든 소비처에서 선호하고 청치마상추는 일반 가정, 횟집, 양념고기 판매점에서 선호한다. 포기상추, 적축면은 일반 가정에서 선호도(묶음판매)가 높은 경향이 있다.

가락시장 내 반입된 상추 중 평균단가가 가장 높은 것은 적치마상추이다. 그다음으로 흙적상추, 청치마상추, 포기상추 순으로 높았다.

도매시장에서 치마상추의 품질평가기준으로 잎 두께(하절기 1순위), 색택, 잎 크기(동절기 1순위) 순으로 꼽았다. 또 적치마상추는 적색부분과 청색부분이 최소 7:3비율로 고르게 분포된 것이 좋으며, 청치마상추는 청색이 고르면서 진한 것을 선호한다. 적치마상추는 길이 약 15~17cm인 것을 선호하며, 청치마상추는 적치마상추보다 작은 것을 선호(길이 약 13~15cm)한다.

반면 포기상추(적축면)의 품질평가 우선순위는 색택, 잎 두께, 잎 수, 잎 크기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추 종류에 상관없이 기온이 높아질수록 잎 두께를 중시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도 상추는 품질 균일성이 타 품목보다 중시되는 경향이 있어 포장에 유의해야 한다.

#양상추

2014년까지 증가하던 국산 양상추가 14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추세다. 수입 양상추가 2004년부터 지속적으로 증가되고 있다. 특히 국산 양상추와 수입 양상추의 가격차는 점차 축소되는 추세다. 국산 양상추는 대부분 10kg포장으로 출하되나, 특히 단가가 상승하는 하절기에는 5kg포장 비중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도매시장에서 양상추의 품질을 평가하는 우선순위는 결구상태작업상태 ,병해 유무 순이다. 양상추는 약 70%(조생종은 80%)정도 결구된 상태에서 겉껍질을 벗기고 포장박스에 꽉 차게 해 볼륨감 있게 출하하는 것이 중요하다. 양상추는 주로 생식용으로 사용하므로 병반이 없는 것이 인기가 좋다. 10kg상자 기준 12통이 들어가는 정도가 가장 이상적인 포장방법이다.

양상추의 절단면 갈변은 가격하락의 원인이 된다.

최근 들어 도매시장 종사자는 산지의 출하조건으로 품질이 균일한 양상추를 일정규모로 지속적으로 출하할 수 있는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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