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콤달콤 여름사과도 ‘조각 과일’로 좋아
새콤달콤 여름사과도 ‘조각 과일’로 좋아
  • 김수용 기자
  • 승인 2020.09.14 13: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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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C로 갈변 억제하면 컵 과일 등 활용 가능


[농축유통신문 김수용 기자] 

농촌진흥청은 지난 7일 여름사과를 활용한 신선편이 과일가공 기술을 제시했다.

최근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가 늘고, 편리성을 중시하는 소비 경향이 확산하면서 컵 과일처럼 씻은 후 잘라서 포장판매하는 신선편이 과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사과는 신선편이 식품에서 많이 사용되는 과일로 주로 10월 경 수확해 이듬해 7월까지 장기간 저장하는 후지품종을 이용하지만, 저장성이 떨어지고 햇사과가 생산되는 시기에는 여름사과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농촌진흥청은 여름사과의 효과적인 조각 과일 활용을 위해 사과를 잘랐을 때 나타나는 갈변 현상을 억제할 수 있는 기술을 적용했다.

저장한 지 2달 된 여름사과 썸머킹3% 농도의 비타민 시(C) 용액에 1분 동안 담근 후 가공 적합성을 평가한 결과, 4에서 8, 105, 상온에서는 2일 동안 상품성이 유지돼 신선편이 과일에 활용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썸머킹뿐 아니라, 8월 하순 수확되는 산사품종도 껍질이 얇고 갈변현상이 적은 만큼 신선편이 과일로 가공하는 데 알맞다.

아울러, 여름사과를 다른 과일과 함께 포장할 때는 포도, 방울토마토처럼 수분이 덜 빠져나오고, 저장 중 경도(단단한 정도)가 유지되는 과일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사과를 포도와 함께 포장할 때는 씨가 없으며 단단한 샤인머스켓 품종이 좋다. 신선도 유지 지표인 포장 내 이산화탄소 변화를 측정한 결과, ‘사과샤인머스켓조합이 사과거봉조합보다 이산화탄소와 냄새 발생이 적었다. 또한, 방울토마토는 대추형 방울토마토가 단단하고 물러짐 발생이 적어 신선편이 사과와 잘 어울렸다.

농촌진흥청 홍윤표 저장유통과장은 여름사과를 컵 과일 같은 신선편이 식품으로 활용함으로써 국내산 사과 소비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다앞으로 수확 시기에 따른 사과의 품종별 신선편이 가공 적합성을 연구해 소비자 기호를 충족시키고, 상품성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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