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고 과즙 풍부한 우리 배 ‘신화’ 본격 출하
달고 과즙 풍부한 우리 배 ‘신화’ 본격 출하
  • 김수용 기자
  • 승인 2020.09.14 13: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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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품종보다 맛품질 우수선물용으로 제격


[농축유통신문 김수용 기자] 

농촌진흥청은 제철을 맞은 우리 배 신화품종이 지난 10일부터 약 500톤가량 농협 등을 통해 시중에 유통됐다며 한가위 선물용으로 추천한다고 밝혔다.

신화는 국내 배 유통량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일본 품종 신고를 대체하기 위해 농촌진흥청이 2009년 개발한 추석용 배 품종이다.

겉모습과 색은 신고와 비슷하지만, 크기 630g, 당도 13브릭스(°Bx)로 신고(579g, 12.3브릭스)보다 크고 더 달다. 실제 소비자 평가에서 신고보다 모양과 당도가 우수하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배 크기에 상관없이 맛이 균일한 장점이 있다. 또한, 실온에서 30일 정도 보관할 수 있을 정도로 저장력이 우수하며, 냉장 보관하면 배 고유의 시원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신화배는 경기도와 전남 지역을 중심으로 9개 시·, 88.2헥타르에서 재배 중이다. ‘신고보다 익는 시기가 15일 이상 빨라 추석 전 안정적으로 출하할 수 있는 장점 덕분에 국산 품종 중 보급 속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주 재배단지인 경기도 안성에서는 2018신화를 처음 출하한 뒤 우수성을 인정해 올해 13.6톤을 미국에 첫 수출 할 계획이다.

한편, 배는 기관지 장애 개선 효과와 함께 해독 기능이 뛰어나며 지질과 콜레스테롤이 쌓이는 것을 억제해 체중 조절에 유용하다.

저장한 배보다 제철 수확한 배를 먹으면 더 신선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다. 국산 배 출하 시기는 9월 중순 신화를 시작으로, 9월 하순 화산만풍배’, 10월 중순에는 추황배가 출하된다.

농촌진흥청 강삼석 배연구소장은 추석 출하용으로 육성된 신화품종은 큰 배는 맛이 떨어진다는 소비자 인식을 바꿀 수 있는 품종이라며 신화뿐 아니라, 9월부터 생산되는 다양한 국산 배 품종에 관심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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