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고 깨끗하며 균일하면 최고 양파
크고 깨끗하며 균일하면 최고 양파
  • 김수용 기자
  • 승인 2020.09.18 13: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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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은 알면 돈이 보인다 - 양파\

  • 클수록 포장 단위도 크게

[농축유통신문 김수용 기자]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은 우리나라 농산물의 약 40%를 유통하는 대표적인 시장이다. 많은 물량과 다양한 품목 등은 소비자 요구에 따라 수시로 변한다. 소비자가 원하는 농산물의 특성을 알고 출하하면 보다 좋은 성과를 올릴 수 있다. 이에 본지는 농산물 거래 특성과 출하전략에 대해 농촌진흥청에서 제공한 자료를 가지고 품목별로 연재를 시작한다.

<편집자 주>


가락시장 내 국산 양파 반입량은 감소하고 있으나 수입 양파는 2014년 이후 증가하고 있다. 수입 양파의 국내 시장 반입량은 국산 양파의 출하량이 줄어드는 8월부터 익년 2월 사이에 늘어나고 있는 추세며 가격 변동폭도 국산보다 수입산 양파가 더 큰 경향을 보이고 있다. 특히 4~5월에는 크기가 큰 수입산 양파가 판매되기 때문에 국산 양파보다 가격이 높게 형성되고 있다.

이렇듯 가락시장 중도매인이 중시하는 양파의 품질 기준으로 크기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며 다음으로 균일성, 경도, 색택, 신선도 순이다. 식자재 수요처에서는 구가 큰 것을 선호하며 15kg20kg 포장을 선호한다. 소매점에서는 중간 크기의 양파를 선호하며 12kg 포장을 선호한다. 또한 일정한 크기와 기형과가 섞이지 않는 선별이 균일성의 조건으로 나타났다. 경도는 손으로 표면을 눌렀을 때 단단함을 느낄 수 있는 것을 찾으며 색택은 주황색이 선명하고 윤기가 나는 것을 좋아한다. 구 표면에 흙이 묻거나 껍질이 편색된 것은 가격하락의 원인으로 작용해 수확 후 브러쉬로 먼지 등을 털어내고 출하하면 보다 유리한 가격을 실현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도 나온다.

양파 경매사와 중도매인은 산지가 양파의 품질을 관리해야 할 우선순위로 크기, 품질균일성, 경도, 껍질색택, 신선도 순이라고 꼽았다.

도매시장 종사자가 중시하는 산지의 출하조건은 품질 균일성, 출하규모, 출하 기간으로 조사됐다. 특히 품질 균일성은 중도매인의 거래처에 대한 신뢰와도 직격되는 문제인 만큼 대부분의 중도매인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또 중도매인은 하루 최소 천망 정도를 출하하는 산지의 양파를 구매할 수 있을 때 거래처 확보에 유리하다고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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