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선물 ‘건강·집밥’에 몰렸다
추석 선물 ‘건강·집밥’에 몰렸다
  • 박현욱 기자
  • 승인 2020.09.25 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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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추석 선물세트 매출 전년 동기 14% 신장
건강 47% 신선 9%, 김영란법 완화에 한우 214% 껑충


홈플러스 안성물류서비스센터에서 분주하게 추석 선물세트를 분류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홈플러스)
홈플러스 안성물류서비스센터에서 분주하게 추석 선물세트를 분류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홈플러스)

[농축유통신문 박현욱 기자] 

이번 추석에는 건강을 겨냥한 상품과 코로나19로 인해 집밥 관련 상품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고향을 찾지 못한 아쉬움을 선물 세트에 담아 보내는 사회적 분위기로 선물세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 신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추석 전인 8월 6일부터 9월 20일까지 46일간 추석 선물세트 매출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건강 세트 매출은 전년 대비 47%나 증가했으며, 정관장 홍삼진본(40ml*20포) 704%, 동원 천지인 뿌리의힘 산삼배양근(20ml*30)은 87% 신장률을 기록하는 등 주요 품목 매출이 급증했다.

신선식품 매출도 크게 올랐다. 과일 26%, 채소 25%, 축산 8%, 수산 6% 등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신선식품 전 카테고리도 고르게 성장하며 전체 9%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완도 전복, 제주 갈치 등 선어 세트는 72%, 수삼∙더덕 세트 31%, 건버섯 세트 8%, 김 세트는 14% 매출을 기록했다.

또한 코로나19 사태로 삼시 세끼 모두 집밥으로 해결하는 가정이 늘면서 집에 보관하기 좋은 대용식, 병통조림 세트 매출이 전년 대비 13% 신장했으며, CJ 특별한선택 JH호 174%, 동원 캔혼합 64-R호 66% 등 일부 품목 매출이 급등했다. 수제햄 세트 매출도 46% 성장세를 보였다.

주류, 커피차 세트는 각각 26%, 24%의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며 최근 카페나 술집을 찾는 대신 크게 늘고 있는 홈술족, 홈카페족들의 트렌드를 반영했다.

김영란법 한시적 완화에 따라 10만 원 이상 고가 세트가 다수 포함된 한우, 굴비 세트 매출이 각각 11%, 23%로 두 자릿수 신장률을 보였고, 농협안심한우 정육 냉동세트(12만 원) 매출은 무려 214%나 뛰었다. 해외여행을 못 가는 아쉬움이 반영된 듯 키위, 애플망고, 태국망고 등 수입과일 세트 매출도 15배(1495%)나 뛴 것도 코로나가 바꾼 이번 추석의 달라진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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