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육성 배·사과 품종, 홍콩·베트남 시장 진출
국내 육성 배·사과 품종, 홍콩·베트남 시장 진출
  • 김수용 기자
  • 승인 2020.09.28 1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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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시스’·사과 아리수수출 잠재력 충분


[농축유통신문 김수용 기자] 

국내에서 육성한 배와 사과 품종이 홍콩과 베트남으로 수출길이 열렸다.

농촌진흥청은 국산 배 품종 그린시스와 사과 품종 아리수를 홍콩과 베트남에 시범 수출하고 현지 수입상과 소비자를 대상으로 시장성 평가를 한다. 이에 따라 홍콩, 베트남 현지 주요 유통매장에서 10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 판촉 및 시식 행사를 마련하고, 시장 경쟁력, 소비자 선호도, 구매력 등 수출 가능성을 조사한다.

이달 22일 홍콩에 시범 수출한 국산 배는 그린시스신화’, ‘슈퍼골드등 총 3개 품종에 405kg(27박스, 15kg/박스) 규모이다.

충남 천안에서 생산된 그린시스품종은 농촌진흥청에서 2012년 동양배와 서양배를 교배해 개발했다. 껍질이 녹색을 띄는 그린시스는 무게 470g, 당도 12.4브릭스(°Bx)이고, 상온에서 30일 정도 저장할 수 있어 수출품목으로 유리하다.

사과 아리수는 경북 영주에서 생산됐으며, 지난 24일 홍콩(300kg)과 베트남(300kg)에 각각 시범 수출됐다. 당도 13브릭스(°Bx), 크기 210250g 또는 250300g의 규격품을 선별했다. ‘아리수2013년 품종 등록됐고, 껍질 색깔이 빨갛게 잘 들고 표면이 굴곡 없이 매끈하다. 농촌진흥청에서는 수출시장 다변화에 대응하고 국내 농산물의 안정적인 수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2018년부터 2022년까지 해마다 6품목, 30품목을 선정해 수출유망품목으로 육성하고 있다. 그린시스와 사과 아리수2020년 유망품목으로 선정됐다.

농촌진흥청 조성주 수출농업지원과이번 시범 수출을 통해 해외 소비자에게 국내 육성 배와 사과 품종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한다품질 및 가격 등 현지 시장 경쟁력을 확보해 국내 농산물 수출 가능성을 한층 넓히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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