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쌀 생산량 ‘368만 톤’…전년대비 1.6% 감소 전망
올해 쌀 생산량 ‘368만 톤’…전년대비 1.6% 감소 전망
  • 이은용 기자
  • 승인 2020.10.05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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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기후악재 여파로 최대 ‘6만 톤’ 이상 부족할 듯
현장 “기관 전망치보다 피해 더 클 것…정부 대책 시급”

[농축유통신문 이은용 기자] 

올해 긴 장마와 집중호우, 태풍의 영향으로 인해 쌀 생산량이 전년보다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10월 쌀 관측’ 월보를 통해 올해 출수 전후 잦은 강우와 태풍으로 일조량이 전·평년 대비 부족하고 일교차도 낮아 수확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쌀 생산단수는 전년보다 1.2% 감소한 507kg/10a 내외로, 쌀 생산량은 전년대비 1.6% 감소한 368만 3,000톤으로 예상했다.

신곡 예상 수요량(370∼375만 톤 내외)을 고려 시 최대 6만 톤 이상이 부족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이 조사한 ‘벼 생육조사’ 결과도 포기당 이삭수는 전·평년보다 0.4∼0.7개 많은 21.1개였으나, ㎡당 벼알수는 3만 2,673개로 전년 및 평년대비 1,407∼1,365개 감소, 작황 저조로 쌀 생산량이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최대 곡창지대인 전남북, 충남 지역이 큰 피해를 입은 만큼 올해 쌀 생산량은 기관들이 내놓은 전망치보다 더 줄 것이라는 게 현장의 중론이다.

전남의 한 쌀전업농은 “올해는 유례없는 긴 장마와 집중호우, 연이어 3개의 태풍이 전남 지역을 휩쓸고 가서 피해가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면서 “태풍으로 인해 쌀을 제대로 재배할 수 있을지 걱정이 크다. 전년보다 30% 이상 생산량이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충남의 한 쌀전업농도 “현재 수확을 하고 있는데 단위당 쌀 생산단수가 전년보다 확연히 줄어드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작년에도 태풍 등의 영향으로 인해 생산량에 차질을 빚었지만 올해는 더욱 심한 피해를 입고 있기 때문에 정부의 대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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