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에도 닭고기 가격 생산 원가 못 미칠 전망
10월에도 닭고기 가격 생산 원가 못 미칠 전망
  • 이은용 기자
  • 승인 2020.10.05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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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계 도계 증가 kg당 1,000∼1,150원 기록 예측

[농축유통신문 이은용 기자] 

10월에도 닭고기 가격은 생산 원가에도 미치지 못하는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농가와 업계의 피해가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가 발표한 축산관측에 따르면 9월 생계유통가격은 8월 하순과 9월 상순 수해 및 폭염 피해로 인한 증체 지연으로 일평균 도계가 감소해 평년 대비 가격이 상승한 kg당 1,375원을 기록했지만 생산 원가(1,400원)에 미치지 못했다.

문제는 삼계 및 토종닭 입식 감소로 10월 전체 도계 마릿수는 감소하나 육계 도계가 증가해 10월 생계유통가격이 1,000∼1,150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사육동향을 보면 9월 병아리 생산량은 생산성 향상 및 종란 재고 증가로 전년(6,904만 마리) 보다 1.6% 증가한 7,015만 마리 수준으로 나타났다.

병아리 생산량이 평년보다 증가함에 따라 10월 육용계 사육 마릿수는 8,617만 마리로 평년 대비 6.0%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아울러 10월 일평균 도계 마릿수는 6,722만 마리로 평년 대비 5.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일평균 도계는 병아리 생산이 많아 전년 대비 1.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농업관측본부는 종계 생산성 향상 및 종란 재고 증가로 병아리 공급 과잉이 예상되는 만큼 병아리 입식 및 종란 수급 조절에 나서야 한다고 전했다.

농업관측본부 관계자는 “병아리 생산 잠재력 상승으로 11월 사육 마릿수가 평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면서 “하반기 종계 도태 지연 시 병아리 생산량 증가폭 확대가 우려돼 계열업체의 종계 수급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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