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 월별 품종 대체가 뚜렷
포도 월별 품종 대체가 뚜렷
  • 김수용 기자
  • 승인 2020.10.08 12: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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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을 알면 돈이 보인다 - 포도

  • 포도 선별상태 중시 여겨

[농축유통신문 김수용 기자]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은 우리나라 농산물의 약 40%를 유통하는 대표적인 시장이다. 많은 물량과 다양한 품목 등은 소비자 요구에 따라 수시로 변한다. 소비자가 원하는 농산물의 특성을 알고 출하하면 보다 좋은 성과를 올릴 수 있다. 이에 본지는 농산물 거래 특성과 출하전략에 대해 농촌진흥청에서 제공한 자료를 가지고 품목별로 연재를 시작한다.

<편집자 주>


국산포도와 수입포도의 도매시장 반입량은 각각 2014년과 2015년을 기점으로 점차 감소하고 있다. 월별 반입량을 살펴보면 46월에 감소하고, 11익년 3월에는 증가하고 있다. 품종별로는 캠벨과 MBA의 출하비중이 감소하는 추세이며, 거봉과 샤인마스캣 등 당도와 먹기 편함을 어필하는 품종이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샤인마스캣은 2013년 이후 급증하기 시작했으며, 완만한 가격상승과 함께 출하량은 매년 평균 200300% 가까이 성장하고 있다.

출하되는 포도 종류가 급변하면서 월별 주력품목의 재편이 진행되고 있다. 델라웨어는 45월에 주력 품종으로 자리를 유지하고 6~8월은 거봉이, 910월에는 MBA 출하비중이 늘고 있다. 캠벨얼리는 전반적 감소 추세 속에서 11익년 2월 저장물량은 확대되고 있다.

가격 상승폭이 큰 품종이 출하비중도 점차 커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또한 모든 포도 품종에서 소포장화 추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MBA5kg4kg단위 포장에서 3kg로 캠벨얼리는 5kg포장에서 3kg 로 급증하고 있으며 거봉은 2kg 포장이 주류를 이루고 델라웨어는 2kg포장에서 1kg 포장이 늘어나고 있다.

소비자는 큰 송이 보다는 중간 크기의 송이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도매인 등은 공통적으로 포도의 선별상태를 중시하며, 주로 알크기, 색깔, 송이크기, 송이모양이 고르게 돼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델라웨어는 알송이 크기, 열과 유무, 색택, 송이모양, 당도 순으로 평가되며 캠밸얼리는 색택, 선별상태, 당도 순으로 조사됐다. MBA 포도는 캠벨얼리 포도와 소비대체관계가 강하며, 일반적으로 캠벨얼리와 품질을 평가하는 기준도 유사하다. 거봉은 색택, 모양, 경도, 식감을 주로 살펴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매시장은 산지의 출하조건에 대해 품질이 균일한 포도를 일정규모 이상 지속적으로 출하할 수 있는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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