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3만 1,000톤 전망…10년간 생산량 중 최저치
11만톤 부족 예상, 농식품부 수급안정조치 마련
[농축유통신문 이은용 기자]
올해 쌀 예상생산량이 지난해(374만 4,000톤) 대비 3.0% 감소한 363만 1,000톤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는 최근 10년간(2010년부터 2020년) 생산량 수치 중 최저 생산량을 기록한 것이다.
통계청이 8일 발표한 ‘2020 쌀 예상생산량’ 결과 재배면적 감소(-0.5%)와 10a당 생산량 감소(-2.5%)로 쌀 생산량은 전년대비 11만 3000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실제 재배면적은 건물건축, 공공시설 등 개발에 따른 경지 감소와 정부의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 영향으로 72만 6,432ha로 전년(72만 9,814ha) 보다 0.5% 감소했다.
특히 올해 생산량 하락의 주 요인은 10a당 예상생산량이 500kg으로 전년(513kg) 대비 2.5% 감소한 게 컸다.
올해 유난히 길었던 장마와 태풍 등의 영향으로 낟알이 형성되는 시기에 타격을 입어 완전 낟알수가 감소했다. 실제 이삭당 완전 낟알수는 지난해 73.9개에서 올해 70.8개로 4.2%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시도별 쌀 예상생산량을 보면 전남(72만 7,000톤), 충남(70만 9,000톤), 전북(57만 2,000톤) 순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올해 쌀 확정 생산량을 내달 12일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농식품부는 수확기 초기 산지쌀값 또는 쌀 최종생산량 확정 등을 감안해 수급 상황을 재점검하고, 필요 시 추가적인 수급안정조치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