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쌀 수확기 수급안정 대책’ 발표
농식품부, ‘쌀 수확기 수급안정 대책’ 발표
  • 이은용 기자
  • 승인 2020.10.12 15: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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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비축미 35만 톤 매입 등 선제적 조치 추진
김종훈 실장 “추가 수급안정장치 마련 방침”

[농축유통신문 이은용 기자] 

“수확기 출하물량을 정상적으로 매입하고 쌀값 추이 등을 봐가며 산물벼 인수 등 필요한 조치를 선제적으로 추진하겠다”

김종훈 농림축산식품부 기획조정실장은 지난 8일 ‘2020년산 쌀 수확기 수급안정 대책’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대책을 발표했다.

김 실장은 우선 “수확기 중 공공비축미 35만 톤 매입과 함께 미곡종합처리장, 건조저장업체 등 산지 유통업체에 벼 매입자금 3조 3,000억 원을 지원해 수확기 출하물량을 안정적으로 매입할 계획”이라며 “여기에 태풍 등에 따른 농업인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시중 쌀의 품위 저하를 막기 위해서 쓰러진 벼 등 피해 벼에 대해서는 농가가 희망하는 물량을 매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피해 벼의 매입규격과 가격결정 등의 절차를 거쳐서 오는 19일부터 11월 말까지 매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종훈 농식품부 기획조정실장
김종훈 농식품부 기획조정실장

김 실장은 특히 “쌀값이 급등락하지 않도록 시장여건을 봐가며 수요조사들을 거쳐 적정한 시기에 정부가 매입한 산물벼의 RPC 인도 여부를 결정하겠다”면서 “더불어 떡, 도시락 등 영세업체의 원가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정부양곡 가공용 쌀 1만 2,000톤을 연말까지 추가로 공급하고, 가격동향에 따라 필요할 때에 영세 자영업자 등에 대한 정부양곡 공급방안도 추가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김 실장은 아울러 “수확기 쌀 시장의 유통질서 확립을 위해 연말까지 국산쌀과 수입쌀의 혼합이나 생산연도의 혼합 등 양곡표시를 제대로 하고 있는지를 특별단속 하는 한편, 정부양곡의 유통·관리 실태도 중점 점검하겠다”면서 “앞으로 농식품부는 수확기 초기의 산지 쌀값이라든지 쌀 최종생산량 확정 등을 감안해서 수급상황을 재점검하고 필요할 경우 추가적인 수급안정장치도 마련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올해 쌀 예상생산량이 지난해(374만 4,000톤) 대비 3.0% 감소한 363만 1,000톤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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