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낙농산업, 안정화 위한 대책 필요하다”
“벼랑 끝 낙농산업, 안정화 위한 대책 필요하다”
  • 엄지은 기자
  • 승인 2020.10.15 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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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호 회장, 지난 7일 국감 서 보호대책 수립 요구

[농축유통신문 엄지은 기자] 

현재 낙농업은 코로나19, FTA, 환경규제 강화로 사면초가의 위기에 처해있다. 이에 이승호 한국낙농육우협회장이 국감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낙농산업의 붕괴를 막기 위한 특단의 정부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승호 한국낙농육우협회장은 지난 7일 국회 농해수위 농식품부 국감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현 낙농업이 처해있는 위기에 대해 설명하며 코로나19 관련 낙농대책 방안을 건의했다.

이날 국감에서 홍문표 의원(홍성·예산 지역구)우유가 수도꼭지 틀면 나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코로나19에 따른 학교우유급식 중단 문제를 낙농가의 원유감축에만 맞춰서는 안 된다고 지적하며, “원유감축 시 향후 학교우유급식이 재개될 경우 우유공급을 재개할 방법이 없어 수입량 증가와 함께 국산우유자급률은 더욱 하락할 수밖에 없다고 이승호 회장에게 대책방안에 대해 질의했다.

이와 관련해 이승호 회장은 코로나19에 따른 휴교조치로 인해 중단된 학교우유급식 물량은 약 460/일로 전년도 급식물량의 약 80%. 또한, FTA에 따른 유제품 수입 증가에 의해 지난 10년 사이 자급률이 21.0% 포인트나 하락했다. 이와 같이 국내 낙농산업이 코로나19, FTA로 크게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낙농진흥회가 내년부터 낙농가의 생산쿼터 감축을 시행한다는 계획을 발표해 감축의 책임을 고스란히 떠안는 낙농가는 억울하고 답답할 따름이다라고 현 상황을 전했다.

이에 이승호 회장은 정부차원의 특단대책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낙농기반은 회복불능사태에 놓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하며 코로나19 관련 낙농대책 방안을 건의했다.

건의한 낙농대책 방안으로는 잉여유 처리 지원을 위한 낙농진흥회 원유수급조절사업 예산 증액 FTA 대책(국산우유 자급률 향상) 이행을 위한 가공원료유 지원사업 예산 증액 축산발전기금으로 지원되는 학교우유무상급식 불용예산을 활용한 대책방안 마련 등이 제시됐다.

한편, 이승호 회장은 농식품부와 낙농진흥회가 낙농가의 원유생산량 증가를 감축의 이유로 내세우고 있으나, 올해 생산량 예측치는 동·하절기 이상기후에 따라 전년대비 2% 증가한 209만 톤으로 예년수준 범위 내 있다감축추진의 근본원인이 FTA에 따른 수입량 증가와 학교우유급식 중단에 있는 만큼 특단의 정부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향후에도 강도 높은 대국회·대정부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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