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배원예농협, 기상재해 대비…재해예방 대책 수립
나주배원예농협, 기상재해 대비…재해예방 대책 수립
  • 이은용 기자
  • 승인 2020.10.16 15: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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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온피해 예방시설 지원·국내육성 신품종 보급 사업 추진
배민호 조합장 “모든 수단 동원 피해 최소화 시킬 것”

[농축유통신문 이은용 기자] 

올해는 봄부터 냉해 피해를 시작으로 유례없는 긴 장마와 집중호우, 잇따라 발생한 세 차례의 태풍으로 농작물 피해가 크게 나타났다.

현장에서는 계속 발생되고 있는 이상기후 현상에 대응할 재해예방 대책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특히 올해 유난히 기상악재로 피해를 많이 보고 있는 배 농가에서 이런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나주배원예농협은 매년 반복되는 기상재해에 대비해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해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저온피해 예방시설중 하나인 ‘열풍방상팬’
저온피해 예방시설중 하나인 ‘열풍방상팬’

나주배원예농협은 우선 저온피해 예방시설 지원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겨울철 이상난동으로 배꽃개화시기가 1주일이상 빨라져 서리피해가 상습적으로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나주시와 함께 ‘FTA 과수시설 현대화사업’을 1년 앞당겨 예방시설에 투입하고, 농가부담을 줄이기 위한 협력사업도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열풍방상팬, 송풍방상팬, 미세살수장치 등 시설지원 신청을 받고 2021년 개화 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배 신품종 신화, 창조
배 신품종 신화, 창조

여기에 냉해에 강한 국내 육성 신품종 보급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주품종배인 ‘신고’ 품종은 외관이 미려하고 풍산성인데다 장기 저장이 가능하나, 꽃이 빨리 펴 서리에 가장 약한 것이 단점이다.

반면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배연구소에서 육종한 신화, 창조, 슈퍼골드 등의 신품종은 서리에 더 강하고 특히 맛이 뛰어나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나주배원예농협은 신품종을 보급하기 위해 농가에서 재식 후 빠른 수확이 가능하게 2~3년 육성한 포트묘를 지자체협력사업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배민호 나주배원예농협 조합장은 “올해처럼 여러 재해가 한꺼번에 닥친 해는 없었지만 앞으로 기상이변은 더욱 심해질 것”이라며 “안정적인 결실이 모든 농사의 시작이기 때문에 예방시설과 신품종보급 외에도 수분수고접, 꽃가루채취 등 2021년 배 결실량 확보에 모든 수단을 동원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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