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프리카, 색깔별 출하량 적색, 노란색, 오렌지색, 녹색 순
파프리카, 색깔별 출하량 적색, 노란색, 오렌지색, 녹색 순
  • 김수용 기자
  • 승인 2020.10.23 13: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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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을 알면 돈이 보인다 - 파프리카

좋은 품질 인정 조건은 저장성


[농축유통신문 김수용 기자]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은 우리나라 농산물의 약 40%를 유통하는 대표적인 시장이다. 많은 물량과 다양한 품목 등은 소비자 요구에 따라 수시로 변한다. 소비자가 원하는 농산물의 특성을 알고 출하하면 보다 좋은 성과를 올릴 수 있다. 이에 본지는 농산물 거래 특성과 출하전략에 대해 농촌진흥청에서 제공한 자료를 가지고 품목별로 연재를 시작한다.

<편집자 주>


현재 파프리카는 국내시장의 출하와 일본시장 수출 모두 증가세이다. 하지만 국내시장 유통비중은 2013년까지 증가하다가 이후 감소로 돌아섰다. 이는 소비부진과 생산량 증가로 인해 지속되는 가락하락에도 식자재업체 등의 구매량이 늘어나지 않는 수요의 가격 비탄력적 양상때문이다.

파프리카 생산지역은 2017년 기준 강원도가 45%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경남이 23%, 전남과 전북은 15, 16%로 나타났다. 지역별 평균단가는 지역별 점유율은 서로 반비례하는 경향을 보인다.

생식용 파프리카의 소비가 늘어나면서 편의성이 강점인 미니파프리카의 소비가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 다만 미니파프리카의 시장점유율은 낮으며 대부분 산지가 소매점과 직거래를 하고 있다.

현재 색깔별 파프리카 출하량은 적색, 노란색, 오렌지색, 녹색 순으로 녹색이 감소하고 빨간색과 노란색 파프리카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11월부터 익년 3월까지는 녹색 파프리카의 감소가 두드러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소비자가 파프리카를 구입하는 이유는 색깔내기(43.7%), 샐러드 용(31.4%), 과일처럼 생식용(32.1%), 기타(2.3%)순으로 조사됐다. 파프리카의 색깔별 평균 거래단가는 오렌지, 노랑빨강, 녹색 순으로 나타났다.

출하되는 파프리카의 포장단위도 10kg에서 5kg로 바뀌고 있다.

유통인들은 파프리카를 구매할 때 저장성이 우수하고(단단함) 당도가 높으며 아삭한 식감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또 품질평가 기준은 계절별로 다르지만 저장성은 계절을 불문하고 기본적으로 요구되는 조건이다. 모양은 종이컵 모양으로 좌우대칭이 있고 굴곡이 선명해야 한다. 도매시장에서 선호하는 파프리카의 크기는 L사이즈(200220g)이며 가격이 비싼 시기에는 S사이즈를 선호하는 비중이 높으나, 가격이 낮은 시기나 추석설 명절에는 L사이즈를 선호하는 비중이 높다. 파프리카 꼭지는 신선도를 판단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열매가 줄기에 달리는 T자 부위의 목질화 된 부위를 전정가위로 수확하는 것이 좋다.

또한 도매시장은 산지가 품질이 균일한 파프리카를 일정규모 이상 지속적으로 출해부에 관심이 높다. 여기에 산지의 파프리카 품질과 작업 상태 등을 확인하고 인정하기까지는 34회 정도는 계속해서 출하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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