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농, 눈에는 눈! 응애에는 천적 응애!
경농, 눈에는 눈! 응애에는 천적 응애!
  • 김수용 기자
  • 승인 2020.10.23 13: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약제 저항 높은 응애, 천적 곤충으로 해결


[농축유통신문 김수용 기자]

찬바람이 불면 시설재배지에서는 병해충 방제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 외부 온도가 점차 낮아지면서 주변 해충들이 추위를 피해 시설로 들어와 피해를 입히기 때문이다. 특히 응애는 시설원예 작물에 큰 피해를 발생시키는 해충으로, 약제 저항성이 높아 적기 방제에 더욱 신경 써야 하는 해충이다.

작물의 잎을 가해하는 응애는 점박이응애, 차응애, 차먼지응애 등이 있다. 응애류는 성충뿐만 아니라 유충과 약충도 식물의 조직에서 세포조직을 빨아먹어 피해를 준다.

최근 딸기 시설하우스 내 점박이응애 피해가 많이 보고되고 있다. 점박이응애는 주로 딸기 잎 뒷면에서 서식하는 0.4~0.5크기의 매우 작은 해충이다. 크기가 작다보니 농가에서도 발생 유무를 확인하는데 어려워 방제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피해를 입은 잎은 황변하고, 심하면 작은 백황색 반점이 나타나는데 엽록소가 파괴되고 광합성을 할 수 없어 비대성장 및 착색에 문제가 발생하며, 결국 죽게 된다.

다양한 응애 방제법이 있지만 PLS제도가 시행되고 개화기 농약 살포의 어려움이 발생하면서 최근에는 친환경 방제법인 천적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점박이응애의 주요 천적으로는 칠레이리응애와 사막이리응애 등이 있다. 이들은 점박이응애를 직접적으로 포식하는 천적으로 성충, 약충, 알을 모두 먹는다. 정식 초기에 약제 관리 이후 점박이응애 밀도를 최소화시킨 이후에 천적 투입을 2~4회 처리할 경우 다음해 봄까지 안정적으로 점박이응애 밀도를 유지할 수 있다.

경농 IPM사업부 김진호 소장은 천적 곤충은 친환경적이고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방제 적정시기를 정확히 판단하고 처리했을 때 더욱 효과가 있다면서 천적 곤충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기업을 통해 컨설팅을 받으면 좀 더 효과적으로 방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