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특위, ‘2020 농정대전환 위한 원탁회의’ 대장정 올라
농특위, ‘2020 농정대전환 위한 원탁회의’ 대장정 올라
  • 이은용 기자
  • 승인 2020.10.29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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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원 생중계 방식 개최…뉴딜·먹거리 종합 계획 논의
정현찬 위원장 “지속가능한 농어업 만드는데 지혜 모으자”

[농축유통신문 이은용 기자]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농특위)와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협의회)는 지난달 28일 전남, 세종, 경북 등 3개 시·도에서 다원 생중계 방식으로 ‘농정대전환을 위한 2020 전국순회 원탁회의’를 공동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정현찬 농특위 위원장과 김영록 전남지사, 조상호 세종시 경제부시장을 비롯해 농어업 생산자, 먹거리 단체 관계자, 전문가, 공직자 등 총 100여명이 각 지역 회의장에 30∼40명씩 나눠 참여했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에 따라 방역기준을 준수해 대형 회의장에 최소 인원만 배정하고 각 지역 회의장을 동시 다원 생중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정현찬 농특위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기후위기와 식량안보에 대응하는 농정으로 전환하길 바라는 농어민의 열망과 국민의 동참은 코로나19도 막을 수 없는 것 같다”며 “그린뉴딜과 국가 먹거리 종합전략 등의 정책이 지속가능한 농어업과 국민의 먹거리 기본권을 지켜낼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도 “전남도는 친환경농업 1번지, 전국 최대·최고 규모의 수산업 기반자원을 지닌 명실상부 우리나라 대표 농수산물 생산지로 뉴딜과 먹거리 정책을 선도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대한민국 농어업·농어촌의 새 길이 열릴 것이라 믿고 지속적인 발전과 잘 사는 농어촌을 만들기 위해 전남도가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조상호 세종시 부시장은 “세종시는 최근 로컬푸드 매출 1,000억 원을 달성하고 온라인체험교실을 운영하는 등 로컬푸드 문화를 확산하는데 힘쓰고 있다”며 “시민에게는 믿을 수 있는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농어민에게는 안정된 소득을 보장하는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영상으로 이어진 3개 회의장의 원탁테이블에 둘러앉은 참석자들은 1부 ‘농어업·농어촌 분야 뉴딜과제’, 2부 ‘국가 먹거리 종합전략’로 나눠 3시간에 걸친 열띤 발표와 토론을 이어갔다.

참석자 대부분이 사전에 설문조사, 의제교육 동영상시청, 자료집 학습 등을 마치고 참여한 덕분에 설문 결과 공유, 소그룹 토론, 영상 대회의, 온라인 투표 등이 일사분란하게 이뤄지며 밀도 있고 심도 깊은 논의가 펼쳐졌다.

논의 주제인 ‘농어업·농어촌분야 뉴딜과제’와 ‘국가 먹거리 종합전략’은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고 지속가능한 농어업·농어촌 정책을 도출하기 위해 시의적절한 과제라는 평가다.

‘농어업·농어촌분야 뉴딜과제’는 지난 7월 발표한 한국판 뉴딜의 후속보완 정책개발과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농어업·농어촌의 정책 수립을 위해 농특위가 뉴딜작업반을 구성해 만든 4대 중점과제와 14대 실행목표에 대한 국민의견 수렴을 위해 테이블에 올랐다.

또 ‘국가 먹거리 종합전략’도 농특위가 올해 핵심과제로 선정하고 정책 연구용역을 진행해 마련한 ‘초안(10대 전략, 28대 과제)’에 대해 먹거리 및 지역관계자의 의견을 반영한 최종안을 도출하기 위해 원탁회의 의제로 선정됐다.

전남·세종·경북에서 시작된 ‘2020 농정대전환을 위한 원탁회의’는 같은 방식으로 10월 30일 경남‧울산‧부산‧제주, 11월 4일 전북‧충남‧대전, 11월 9일 서울‧광주‧강원‧대구, 11월 10일 경기, 인천, 충북을 순회하며 진행될 예정이다.

농특위는 지난해 전국 9개도를 순회하며 ‘전국 순회 타운 홀미팅’을 개최하며 농정개혁의 불씨를 피웠고, 지난해 12월에는 대통령주재 보고대회를 통해 사람과 환경 중심의 농정대전환 5대 방향을 제시한 바 있다.

올해도 농특위는 전국순회 일정을 마치면 11월중 결과보고와 내부 평가회를 거쳐 본회의에 상정해 의결하고, 내년 1/4분기 안에 원탁회의 보고대회 및 국가 먹거리 종합전략 선포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또한 관련법과 제도를 정비하는 활동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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