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유가공사업 서울우유와 연계하면 성공 가능
농협 유가공사업 서울우유와 연계하면 성공 가능
  • 황지혜 기자
  • 승인 2012.05.17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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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新유가공사업, 연구용역 최종발표

농협유가공사업 신규진출이 어려울 것이라는 연구보고서가 나왔다.
전국낙농관련 조합장협의회는 5월 17일 대전충남우유농협에서 협의회를 개최하고 농협 유가공사업 신규진출 관한 타당성 조사 및 합리적인진출방안 연구용역을 최종 발표회를 개최했다.
건국대학교 김민경 교수는 농협 신규 유가공사업이 단독 브랜드사업으로 나섰을 때는 경제성이 없다며 서울우유와 공존하는 시나리오는 그나마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농협 유가공사업은 단독 브랜드 사업으로 나섰을 때 경제성, 순현재가치, 내부수익률이 미미한 성과를 보이는 데다가 민감도 또한 물가가 떨어질 때나 할인율이 높아질 경우에 경제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고했다.
하지만 서울우유와 연계한 사업의 경우 분유 시설을 제외한 나머지 인프라를 활용하는 방안에 대한 경제성을 조사했을 때 경제성이 확실히 나타나고 순현재가치, 내부수익률도 보다 높을 것으로 보여 단독브랜드 사업과는 달리 경제적 가치를 희망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경제적 효과만을 고려해 사업의 시행여부를 판명할 순 없다고 말했다.
사회적 타당성 분석 결과 농협 유가공사업이 시행될 경우 낙농가 및 조합원 효용증대, 낙농가 거래교섭력 강화, 낙농정책 및 제도에 대한 불만 감소 등 긍정적인 측면도 소개했다.
먼저 원유과잉 시 납유거부를 당하는 등 기존의 낙농가가 유업체와 유대가격 협상에서 불리했던 면이 개선될 수 있다는 점에서 농가들의 환영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원유판로 확대로 낙농정책에 불만을 감소할 수 있고 유대가격 차별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며 나아가 전국단위 유가공 조합으로 장래협동조합 중심의 선진국형 낙농산업으로 가기 위한 밑거름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사업을 시행하더라도 조건적 사업을 시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사업을 추진하게 되면 전국단위쿼터제 및 집유일원화에 어려움이 있고 중앙회 및 정부의 출자도 아직 미정인데다 경쟁업체로 인해 시장진입 장벽이 높을 것으로 예상돼 사업추진상의 어려움도 만만찮다고 강조했다.
때문에 마케팅사업을 확대하고 선진국의 성공사례를 들어 신우유개발, 등 현 시장의 틈새를 공략할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교수는 단독브랜드로 나갈 경우에 협동조합의 목표를 잃지 말고 원유판매로 인해 농가의 안정적 토대를 마련하고 낙농가 스스로도 변화해야 사업이 성공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를 진행한 신관우 낙농조합장은 “마케팅에 좀더 신경쓰고 신우유를 개발하는 등 현 시장에서 틈새를 뚫고 나갈 수 있는 전략을 짜내야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경영을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겠지만 낙농가의 발전을 위해 결정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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