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협·한우조합 ‘밀월’···이두원 연합회장 한우협 사외이사로
한우협·한우조합 ‘밀월’···이두원 연합회장 한우협 사외이사로
  • 박현욱 기자
  • 승인 2020.11.06 11: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우농가 역량 결집 계기 마련 관측
기업 축산진출 반대 목소리 커질 듯


전국한우협회 제3차 이사회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
전국한우협회 제3차 이사회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

[농축유통신문 박현욱 기자] 

이두원 한우협동조합연합회장이 전국한우협회의 사외이사에 선임됐다. 한우 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두 조직의 핑크빛 기류가 업계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국한우협회는 지난달 28일 제2축산회관에서 2020년 제3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이두원 연합회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김홍길 회장은 "이 회장은 1세대 한우협회 활동을 했고 도회장도 역임한 인물"이라면서 "협회와 조합이 긴밀한 소통 속에 뜻을 같이한다면 한우산업 발전을 위해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합회장은 "한우협회와 한우조합연합회의 정책방향과 미래비전을 양 측에 전달하는 등 가교 역할을 하는 게 제 임무라고 생각한다"면서 "협회와 조합이 뜻을 같이 한다면 산업 발전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우협회와 한우조합의 밀월 관계가 형성되면서 일부 사업 영역에서 경합을 했던 부분들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한우인들의 목소리를 모으고 역량을 결집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대기업 축산진출 반대에 열을 올렸던 협회에 더욱 힘이 실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조합장은 "한우산업은 지금 국면을 전환해야 하는 시점에 와 있다. 특히 대기업이 한우산업에 진출하는 것과 관련해 한우산업이 제2의 양계산업이 되지 말란 법이 없다. 지금의 양계산업은 (기업이 주도하면서) 기존 유통질서에 편승하지 않고는 닭을 키울 수 없는 환경이다. 대기업 축산진출 문제는 유통 플랫폼의 독재가 문제"라며 기업의 축산 진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어 "대기업이 축산업에 진출하지 못하도록 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게 현실적"이라면서 "협동조합연합회도 협회의 방향성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두원 연합회장은 전 전국한우협회 홍성군지부장, 대전충남한우조합 조합장, 한우협회 부회장, 홍성군의회 의원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우협동조합연합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