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농장에서 나오는 전 세계가 사랑하는 우유
깨끗한 농장에서 나오는 전 세계가 사랑하는 우유
  • 엄지은 기자
  • 승인 2020.11.09 14:4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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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가족이 마신다’는 생각으로 세계 일등 반열에 오르다
목장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박영준 이사.
목장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박영준 이사.

[농축유통신문 엄지은 기자] 

우유는 1만 년 전부터 인간의 식탁에 올랐다. 예로부터 왕이나 귀족 등 특수층만이 마실 수 있었던 귀한음식인 우유는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식으로 대중화 되며 더욱 친근한 음식으로 자리 잡았다.

신선식품의 대명사 ‘우유’는 그 불투명한 하얀 빛깔만큼 영양소가 가득 담겨있다. 우유는 식품으로보다는 보양의 효과를 기대하는 치료식으로 이용 될 만큼 모든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는 영양식품으로 음용돼왔다. 특히, 우유는 수분·지방·단백질·유당 및 무기질의 주성분과 비타민·효소 등의 미량성분으로 구성돼있다. 또한, 인체에 필요한 모든 종류의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흡수·이용률이 높아 ‘완전식품’이라고 불릴 만큼 단일식품으로는 가장 완전한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국내산 우유는 세계에서 안전한 것으로 정평이 나있어 중국, 베트남 등을 비롯한 다양한 국가에서의 수요가 끊이지 않고 있다.

국내 우유 수출량의 80%가량을 차지하는 연세유업은 지난 2009년 중국에 첫 판로를 개척해 지난해 신선우유 중국 실적 1,830만 달러로 중국에 수입되는 전체 저온우유에서 시장점유율 67%, 중국 흰 우유 시장에 진출한 국내 우유 업체 중에서 시장 점유율 75%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중국 현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연세유업의 우유가 고소하고 진한 맛의 프리미엄 우유로 자리 매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그 위상은 나날이 커져가고 있다.

1만 년 전부터 이어져온 모두가 사랑하는 K-FOOD, ‘우유’에 대해 수출의 선봉대에 서있는 대한FS목장 박영준 이사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대한FS목장 사진

한국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까다로운 젖소 관리로 양질의 우유를 생산하고 있다.

국내 1등급 우유의 기준은 낙농 선진국인 덴마크, 프랑스, 네덜란드, 뉴질랜드와 비교해 봐도 매우 까다롭다.

품종 또한 단일 품종을 통해 명료한 품질관리를 이어나가고 있으며, 착유하자마자 즉시 냉각기로 이동하는 원유는 수많은 항목을 테스트 후 우유 공장에 입고되는 등 깐깐한 절차를 거친다. 이처럼 누구보다 안전한 한국의 우유는 전 세계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충북 예산에서 목장을 운영하고 있는 대한FS목장 박영준 이사 또한 연세우유에 양질의 우유를 납품하며 수출을 위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박영준 이사는 축산업을 전공하며 쌓아온 지식을 통해 19882월 착유소 7마리가 있는 농장과 과수원으로 이용되던 밭으로 낙농업에 첫 발을 내딛었다. 숱한 위기에도 포기하지 않으며 32년간 목장을 일궈온 박 이사는 현재 착유소 120두를 기르며 연간 1,400톤가량의 우유를 생산하고 있다.

박 이사가 운영하는 대한FS목장의 전경은 우리가 알고 있는 낙농장과는 달리 잘 가꿔진 정원을 연상시킬 정도로 아름다운 전경을 자랑한다. 흔한 파리마저 보이지 않는 박 이사의 대한FS목장은 냄새 또한 거의 없는 깨끗하고 아름다운 목장으로 소문이 자자하다.

박 이사는 주변 목장들이 질병 및 민원으로 인해 문을 닫는 것을 지켜본 박 이사는 무엇보다 목장 환경관리를 철저히 하게 됐다. 최근 축산업에서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질병과 악취를 해결하기 위해 환경관리에 누구보다 철저히 관리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박 이사가 목장의 청결을 위해 도입한 것은 금좀벌과 미생물제제다.

타 농장에서 보기 힘든 금좀벌은 비용이 만만치 않지만 그 효과는 어마무시하다.

축사와 퇴비장에 설치된 배노랑파리금좀벌은 파리의 천적으로 파리 유충만을 공격해 산란하며, 2 ~ 3주간 생식력을 가지고 성충 1마리가 약 100여 개의 파리 번데기를 사멸시켜 근본적으로 파리가 번성하는 것을 막는다배노랑파리금좀벌은 퇴비나 축분 속 약10까지 파고들어 파리 유충을 죽이며, 일반 벌과는 달리 침으로 사람이나 가축에 해를 주지 않는다또한, 파리가 있어야 생식활동을 하기 때문에 파리 개체 수가 감소하면 금좀벌 개체 수도 자연 감소해 대량 번식할 우려가 없는 특성이 있다.

더불어 박 이사는 농업기술센터서 무상으로 공급하고 있는 미생물제제인 EM수를 농장에 살포하고, 착유소에 직접 먹이는 등 냄새를 억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 이사는 농약 등을 사용하면 방제가 간단하지만 환경에는 매우 안 좋다는 점이 있습니다. 금좀벌과 EM수와 같은 친환경적인 방법을 사용해 퇴비문제를 해결하고 있다라며 특히 EM수는 최근 농가들 사이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퇴비부숙도 해결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목장 운영에 있어 젖소가 편안한 목장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박 이사는 직원 관리에도 큰 공을 들이고 있다. 이전 낙농헬퍼의 도움을 받기도 해봤지만 장기간 근무한 근로자들이 착유소와 유대감이 깊어 소들이 편안해 한다는 것이다

박 이사는 젖소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만큼 그 유대감은 젖소가 편안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매우 중요합니다라며 따라서 유대감 형성을 위해 근로자들이 장기간 근무하고 싶은 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대한FS목장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들의 기본적인 복지, 처우 개선에 큰 힘을 쏟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박 이사는 매일 농장을 운영해오며 내 가족이 마실 우유라는 문구를 되새긴다고 전했다.

박 이사는 우유 생산에 있어 품질의 안전성만큼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전 세계가 믿고 마시는 우유를 생산하기 위해서 내 가족이 마신다는 생각으로 청결한 목장 관리를 위해 앞으로도 더 노력할 계획입니다이라며 포부를 전했다.

 

<농축유통신문·농림축산식품부 공동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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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 2020-11-15 13:34:44
그랟 외국우유 먹는사람이 있다 한심한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