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농협중앙회장 직선제법 조속히 통과시켜라”
“국회는 농협중앙회장 직선제법 조속히 통과시켜라”
  • 이은용 기자
  • 승인 2020.11.12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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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택 의원-조합장들, 직선제 도입 농협개혁 핵심 과제
조합원 의사 민주적 반영 중요…회장 권한·책임 명확화

[농축유통신문 이은용 기자] 

“이번 정기국회에서 농협중앙회장 직선제 도입을 위한 농협법 개정에 적극 나서야 한다”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농협조합장 정명회(正名會), 좋은농협만들기국민운동본부는 1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농협중앙회장 직선제법 통과를 촉구했다.

이원택 의원을 비롯한 정명회 조합장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농협개혁’은 농협의 주인인 조합원의 의사가 민주적으로 반영되는 방식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지적하며, “농협법 개정을 통해 농협중앙회장의 대표성을 강화하고 조합원에 의한 민주적 관리라는 협동조합의 기본원칙에 부응할 수 있도록 전체 회원조합이 동등한 선거권을 행사하도록 할 수 잇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각 조합의 의사가 보다 직접적으로 반영되고 조합 간 협동과 연대가 이뤄질 수 있도록 반드시 개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농협중앙회장 선거는 지난 2009년 1,100여개 전체 조합장이 직접 투표하는 직선제 방식에서 293명의 대의원 조합장만 투표에 참여하는 간선제 방식으로 바뀌면서 이른바 ‘체육관 선거’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로 인해 조합원 212만 명을 가진 거대조직의 대표인 농협중앙회장의 대표성이 미흡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을 받아왔으며, 소수 대의원 조합장의 표를 관리하기 위해 부정한 방법이 동원되거나 정치권의 영향력이 심화 되는 구조를 갖고 있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이원택 의원은 “농협중앙회장 직선제 도입과 더불어 회장의 권한과 책임을 명확히 해야 한다. 현재의 제도는 권한은 막강한데 책임은 지지 않는 불합리한 구조이기 때문”이라며 “농협법 개정은 농업과 농민을 대변할 지도자를 선출하는 일이자 농협 개혁의 첫걸음”이라고 피력했다.

이들은 이날 기회회견문을 통해 “농협개혁은 농업, 농촌, 농민을 위한 농정개혁의 중요한 축이자, 농협중앙회장 직선제 도입은 농협개혁의 핵심 과제”라고 설명하며, “이제 국회는 농협중앙회장 직선제 법안을 조속히 통과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 지난 9월 조합장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조합장 직선제에 98.3%의 조합장이 찬성했다.

이들은 또 농식품부가 부가의결권 적용을 선결조건으로 내세우는 것에 대해서도 반대의 입장을 나타냈다.

이들은 “농식품부의 이런 주장은 불필요한 논란만을 일으킬 뿐이다. 과연 농식품부가 정말 직선제 도입에 찬성하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따져 물으며, “우리는 농협이 제 역할을 하도록 만드는 첫 걸음이 농협중앙회장 직선제에 도입에 있음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농협중앙회장 직선제를 조속히 통과시킬 것”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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