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대한민국과일산업대전 함께 즐겨요…행복한 과일 축제될 것”
[인터뷰]“대한민국과일산업대전 함께 즐겨요…행복한 과일 축제될 것”
  • 이은용 기자
  • 승인 2020.11.12 1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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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체험 행사 등 다양하고 재미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
우량 무병묘목 생산…고품질 과실 생산 초석 다지는 역할 해
과수 농업인 소득증대·과수산업 경쟁력 제고 앞장서겠다
박연순 한국과수농협연합회 전무

[농축유통신문 이은용 기자] 전 세계 여러 국가와의 FTA 타결로 인해 우리 과수산업은 과도기 상황에 처해 있다. 값싼 수입 과일의 홍수 속에서 지속가능한 과수산업을 유지하기 위해 정부와 현장에서는 전문화 및 규모화를 통한 경쟁력 제고에 나서고 있다. 특히 한국과수농협연합회는 국산 과일의 우수성 홍보 및 소비 확대 유도를 위한 노력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국산 과일 소비기반을 유지하기 위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무엇보다 국제 수준의 과수 우량 원종을 확보해 체계적으로 관리·공급할 수 있는 중앙과수묘목관리센터를 설치·운영해 국내 과수 무병묘 공급 시대를 열고 있다. 과수산업 발전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 불철주야 애를 쓰고 있는 박연순 한국과수농협연합회 전무를 만나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하는 대한민국과일산업대전 등 과수산업과 관련된 전반적인 이야기를 들어봤다.

박연순 전무
박연순 전무이사

-과일산업대전 역사와 배경은.

기존의 과일산업과 관련된 행사는 데이(DAY) 행사, 축제 등 소비촉진을 도모하는 일회성 행사에 그쳐 꾸준한 소비확대로 연계되지 않았고, 국지적이고 소규모로 개최되다보니까 국민들의 관심을 이끌어내기에 역부족이었다. 그래서 국산 과일의 우수성 홍보 및 소비 확대 유도를 통한 과수농가의 경영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대규모 대한민국과일산업대전을 기획하게 됐고,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하게 됐다. 대한민국과일산업대전은 지난 9회에 걸쳐 23만 3,000여 명이 관람한 만큼 국민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특히 대한민국과일산업대전은 전국 단위 평가로는 처음이고 이를 통해 대한민국 최고의 과일이 선발돼 생산자들의 자부심을 고취시키고, 소비자들에게는 최고 품질의 과일을 선보여 우리 과일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과일산업대전 준비상황은.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오는 12월 4일부터 13일까지 비대면 방식(온라인)으로 개최된다. 비대면 방식은 처음이다. 처음인 만큼 좀 더 심혈을 기울여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온라인 과일대전은 과일을 주제로 한 주제전시관, 비대면 체험과 공연, 흥미로운 영상 콘텐츠까지 다채롭게 꾸며져 국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사과, 배, 단감, 감귤, 키위 등 전국 주산지 과일 특판전을 통해 온라인 장터에서 맛 좋은 우리 과일을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판매할 예정이며, 우리 과일의 우수성을 알리고 맛있는 과일을 소중하게 가꾼 과수 농업인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이벤트도 진행될 계획이다. 아울러 과일캐릭터를 활용한 공연, 인기 요리사의 온라인 쿠킹쇼, 과일카빙쇼 등도 진행될 예정이며, 꼬마 사과 농부 3기도 모집한다. 남은 기간 온라인 전시회의 장점을 잘 살려 국민들이 즐겁고 유익하게 과일대전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과수농협연합회 건물 전경.
과수농협연합회 건물 전경.

-눈여겨볼만한 프로그램이 있다면.

매년 여러 프로그램을 준비해 왔는데 올해는 주로 어린이하고 가족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꾸밀 계획이다. 과수산업에서 어린이는 미래의 잠재적 고객이다. 어린이들에게 국산 과일을 먹게 하는 것은 가족의 힘, 부모의 힘이 상당히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점에 어린이가 있는 200가족을 선정해 체험행사를 통해 우리 과일에 대한 친근한 이미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EBS에서 방영되고 있는 인기 프로그램과 연계한 행사도 준비 중에 있다. 이번 과일대전은 온라인으로 치러지는 만큼 더욱 다양하고 재미있는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과일대전을 꼭 봐야하는 이유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크고 알차게 준비한 행사라고 자부한다. 특히 고품질의 우리 과일이 전시되고, 대한민국 대표 과일 선발대회가 열리는 만큼 볼거리가 풍성하게 준비돼 있다. 과일대전은 우리 과일의 우수성을 함께 알아보고 맛있는 체험을 즐기는 행복한 과일 축제인 만큼 온 가족이 함께 온라인을 방문해 즐거운 시간을 가지시길 바란다.

-과수농협연합회 소개와 주요 사업은.

과수농협연합회는 개방화로 인한 무한 경쟁 시대에 과수산업의 전문화와 전국적 규모화를 통한 과수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2001년 설립됐으며 현재 14개 과수품목농협 회원과 함께 하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는 우선 각국과 FTA 타결과 DDA 등 세계시장과 경쟁 속에서 국내 과수산업을 지키기 위해 우량 무병 원종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중앙과수묘목관리센터를 건립해 엄격한 품질관리를 통한 우량 무병묘목 생산으로 고품질 과실 생산의 초석을 다지고 있다. 여기에 과수 농업인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생산기술 및 유통 정보와 회원 조합원들의 공동 커뮤니티 등 다양한 정보제공과 기술지도 등을 통한 과수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아울러 전국 과실 공동 브랜드 육성사업을 통한 과실 유통, 생산 선진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사과, 샤인머스캣 등 우량 무병묘목이 생산되고 있다.
사과, 샤인머스캣 등 우량 무병묘목이 생산되고 있다.

-과수산업이 지속가능하려면.

제일 중요한 것이 우량 무병묘목 생산으로 고품질 과실이 생산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우리나라는 검증되지 않은 종자들의 유통이 너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이로 인해 품질저하, 생산성 저하로 과수 경쟁력이 크게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과수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과수 무병묘 사업이 확대될 수 있도록 역할을 하겠다. 여기에 과수산업이 보다 발전하려면 다양한 품종개발이 시급하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과일 품종은 획일적이다. 사과는 부사, 배는 신고와 같이 한 품종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연중 수급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 다양한 품종개발이 이뤄져야 한다. 다양한 품종이 개발되면 소비자들이 연중 맛있는 과일 먹을 수 있게 된다. 연합회는 이를 위해 구심점 역할을 제대로 해나갈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하고픈 말씀은.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대한민국과일산업대전이 온라인으로 치러지지만 오프라인 행사 못지않게 많은 준비를 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과 동참해주시길 바란다. 앞으로도 우리나라 과수산업이 지속가능하게 발전할 수 있게 역할을 다할 것이며, 과수 농업인의 소득증대와 과수산업의 경쟁력 제고에 앞장서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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