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과일 물량비중 공영도매시장 ‘2배’
거래물량 1위는 대부분 '수입 바나나'
[농축유통신문 김수용 기자]
지난 10년간 강서시장 시장도매인이 거래한 총 과일 물량 중 수입과일 비중이 전국 공영도매시장(시장도매인 제외) 거래 물량 비중의 약 2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가 매년 발표하는 농수산물 도매시장 통계연보를 2011년부터 2019년까지 10년간 분석한 결과, 강서시장 내 시장도매인이 거래한 총 과일 거래 물량 중 수입산 과일 비중은 평균 32.9%로 같은 기간 공영도매시장에서 거래된 수입과일 비중 17.74%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도매인의 수입과일 거래물량 비중을 보면 2012년 37.40%로 최고점을 찍은 후 2014년 28.75%로 최저점을 기록했다. 2015년부터는 평균 1~2%의 신장세로 돌아섰고, 지난해에는 소폭 하락한 32.27%의 비중을 기록했다.
2012년 당시 바나나수입 검역기준 강화로 하반기 공영도매시장에서 수입과일 거래물량 비율이 4.5%대로 떨어졌지만 시장도매인은 바나나 등 수입과일의 거래물량이 늘어 37.40%로 최고점을 경신했다.
가락시장 한 경매사는 “2012년 바나나의 검역기준이 강화되자 수입된 바나나의 품질이 떨어져 공영도매시장에서는 거래가 어려웠지만 시장도매인 등 다른 시장에서는 상대적으로 거래물량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또한 2011년부터 시장도매인이 거래한 전체품목 중 바나나가 2014년과 지난해를 제외하고 매년 거래물량 1위를 기록했다.
한편, 공영도매시장에서 거래한 수입과일 비율은 2010년 14.79%를 시작으로 2012년 4.5% 최저점을 찍은 후 2018년까지 상승세로 돌아섰다가 2019년 소폭 하락한 21.06%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