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에만 팔리는 배…품종 개발 절실
명절에만 팔리는 배…품종 개발 절실
  • 김수용 기자
  • 승인 2020.11.13 09: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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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을 알면 돈이 보인다 -

소포장으로 촉진효과 노려야


[농축유통신문 김수용 기자] 

배의 재배면적과 생산량은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로 주산지 생산면적은 확대되고 이외 산지는 감소하는 등의 양극화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추석과 설 시즌에 중점적으로 소비되는 패턴은 변화가 없어 배 시장규모 확대를 위해서 신고 중심의 선물용 시장 이외에 가정소비용 배 품종개발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매인이 취급하는 과일 중 배가 차지하는 비율은 4계절 모두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봄철과 가을철 감소폭이 크다.

또한 도매시장에 반입되는 신고배 비중이 확대되고 기타 품종 비중은 매년 감소세로 신고배의 높은 점유율을 견인하는 요인은 높은 저장성과 크기 그리고 출하량이 많다는 점으로 나타났다. kg당 평균단가는 신고, 원황, 화산 순으로 형성되고 있으며 최근 가락시장 반입되는 배는 신고, 원황, 화산, 만삼길 순으로 조사됐다. 품종별 평균단가는 7월과 8월에 원황 가격이 가장 높다는 점을 제외하면 연중 신고가 가중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배 포장단위는 15kg가 주류를 차지하는 가운데 12월과 89월에 7.5kg 포장단위가 급증하는 추세다.

도매시장 유통종사자는 배가 소포장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35kg(30%)57.5kg(48%)포장이 가장 적합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도매시장 유통종사자는 배를 소포장할 때 소비촉진 효과(45%)가 가장 크고, 거래가격 상승(35%)과 신뢰성 제고 효과(16%) 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도매시장 종사자는 배의 품질관리 우선순위로 맛, 육질, 색깔, 경도 순으로 꼽았다. 또 배는 당도가 높고 산도는 없거나 낮으며 아삭거리고 과즙이 많고, 단단한 배 특유의 향이 나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색깔은 맑은 황금색을 선호하는 경향이며, 일부 신고배의 특색이라고 할 수 있는 갈색을 선호하는 경우도 있다. 과거보다 당도, 육질, 경도, 철저한 선별에 대한 중요도는 높아진 반면, 크기와 출하규모에 대한 중요도는 다소 낮아졌다.

도매시장은 산지가 품질이 균일한 배를 일정규모 이상 지속적으로 출하할 수 있는지에 관심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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