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 인기는 날로 높아져
딸기 인기는 날로 높아져
  • 김수용 기자
  • 승인 2020.11.27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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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을 알면 돈이 보인다 - 딸기

품종별 포장단위 달라야 유리


▲온실에서 자라고 있는 ‘금실’
▲온실에서 자라고 있는 ‘금실’

[농축유통신문 김수용 기자]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은 우리나라 농산물의 약 40%를 유통하는 대표적인 시장이다. 많은 물량과 다양한 품목 등은 소비자 요구에 따라 수시로 변한다. 소비자가 원하는 농산물의 특성을 알고 출하하면 보다 좋은 성과를 올릴 수 있다. 이에 본지는 농산물 거래 특성과 출하전략에 대해 농촌진흥청에서 제공한 자료를 가지고 품목별로 연재를 시작한다.

<편집자 주>


2018년까지 12월 과일의 여왕은 감귤이었지만 2019년부터 딸기가 그 자리를 이어받았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딸기 1인당 연간 소비량은 지속적으로 증가추세를 달리고 있다.

딸기는 12월부터 익년 4월까지 전체 소비금액의 93.7%가 소비되고 3월은 소비금액이 가장 많은 달로 꼽힌다.

딸기 소비가 늘어난 이유로는 소비자는 맛이 좋아짐(29.9%), 아이와 가족이 좋아함(22.3%), 먹기 편함(17.2%), 가격이 저렴해짐(13.9%) 순으로 조사됐다. 유통업자는 딸기가 증가한 이유로 먹기 편리함(44.7%), 맛이 좋아짐(29.8%), 가격이 저렴해 짐(10.6%), 연중구입이 용이해짐(6.4%) 등으로 답했다.

소비자 조사 결과 딸기와 경합이 큰 품목은 감귤, 체리, 사과 순으로 조사됐다.

생산면적은 감소했지만 평균 단수가 늘어나 생산량에는 변화가 없다. 품종별로는 장희와 육보 비중이 감소하고 설향 비중이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2015년 이후 죽향, 금실, 아리향 등 다양한 신품종이 시장에 출하되기 시작했다.

설향 점유율이 높아지는 이유로 생산량이 많고 출하기간도 길어 취급이 무난하다는 점(45.3%), 재배기술이 안정돼 품질변동이 심하지 않다는 점(26.6%), 모양이 좋고 맛도 좋다는 점(20.3%)을 꼽았다. 하지만 죽향과 금실은 품질이 우수해 가격이 높게 형성되지만, 대부분 농가별로 수량이 불안정해 농가별 소득편차가 크다는 문제점도 나왔다.

또한 딸기의 출하시점도 과거보다 딸기 반입량 증가분이 11월부터 익년 3월에 집중되는 현상이 나타나 출하시점이 점차 앞당겨지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품종별 평균가격은 죽향, 설향, 육보, 장희 순으로 조사됐다.

딸기 포장단위는 500g1kg포장으로 양분되는 추세로 설향딸기의 포장단위는 2kg(500g×4개입)가 대부분인 가운데, 2kg1kg로 양분되고, 1.5kg(750g×2개입)는 점차 감소 경향이다. 육보는 설향과 동일한 추세이나, 장희는 모양이 길쭉한 원뿔형 모양을 하고 있어 2kg(500g×4개입)가 오히려 감소하고 1.5kg(750g×2개입)포장이 늘어나고, 2월 이후부터는 1kg비중도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딸기는 과일 크기에 따라 포장방식을 달리하는 것이 판매에 효과적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도매시장 관계자들이 딸기의 품질을 평가하는 기준은 모양, 크기, 색택, 당도, 경도(짓무름) 등 조사됐다. 또 딸기 소비확대를 위해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맛(43.6%) > 저장성(29.1%) > 색깔·향기(9.1%) > 모양(3.6%) 순이라고 답했다.

소비자는 딸기를 구매할 때 신선도, , 저장성, 안전성, 식감, 가격색깔 등의 순서로 중시한다고 조사됐다.

도매시장은 산지의 출하조건에 대해 품질이 균일한 딸기를 일정규모 이상 지속적으로 출하할 수 있는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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