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 도라지와 볶은 황기, 국제화장품원료집 등재
찐 도라지와 볶은 황기, 국제화장품원료집 등재
  • 김수용 기자
  • 승인 2020.11.27 1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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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외선 손상 피부에 효과관련 화장품 개발 기대


▲열 처리된 황기.
▲열 처리된 황기.

[농축유통신문 김수용 기자] 

농촌진흥청은 우리나라 대표 약용작물인 도라지와 황기 추출물이 국제화장품원료집(ICID)에 정식 화장품 원료로 등재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에서는 약용작물을 이용해 화장품 소재를 개발해 왔고, 이를 산업화하기 위해 등재를 추진한 결과, 첫 성과로 이달 초 도라지와 황기의 등재를 통보받았다.

이번 등재로 찐 도라지 추출물과 볶은 황기 추출물을 세계 여러 나라에서 정식 화장품 원료로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국제화장품원료집은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화장품 원료 선택의 기준이 되는 지표이다.

농촌진흥청은 그동안 가공 도라지와 황기가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손상에 효과가 있음을 실험을 통해 밝힌 바 있다. 연구진이 자외선으로 염증이 생긴 사람의 피부 세포에 두 번 찐 도라지(2차 증숙도라지) 추출물을 처리한 결과, 처리하지 않은 대조구보다 세포 증식률은 12% 늘었고, 염증인자 효소는 90%까지 억제됐다. 볶은 황기는 인간 피부 세포를 활용한 실험에서 자외선으로 증가한 활성산소와 디엔에이(DNA) 손상을 5080%가량 억제하는 효과를 보였다.

농촌진흥청 김동휘 인삼특작이용팀장은 이번 등재를 시작으로 국내에서 약용작물을 활용한 화장품 제품 개발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앞으로도 약용작물의 기능성을 밝히고 유용한 가공법을 통해 활용처를 적극 발굴함으로써 부가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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