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실류 수출 증가 위한 전폭적 지원 ‘시급’
과실류 수출 증가 위한 전폭적 지원 ‘시급’
  • 김지연 기자
  • 승인 2012.05.18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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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규용 장관, 제5차 농식품 수출대책회의 주재

덤핑업체 지원중단… 신규시장개척 물류비 차등지원

과실류 수출을 크게 증가시킬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16일 충북원예농협 충주 거점 APC 대회의실에서 ‘제5차 수출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직접 주재에 나섰다.
이번 회의는 현장에서 개최되는 첫 번째 수출대책회의로서 과실류 수출을 크게 증가시킬 수 있는 대책 강구를 위해 생산자·수출업체·R&D연구단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서규용 장관은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4월말까지 수출실적(누계)이 23.8억불로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에 그쳤으나 과실류 수출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30.2% 증가한 59.700만불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을 격려했다.
이번 대책회의에서는 2012년도 과실류(사과·배·단감) 생산전망, 품목별 생산단계 안전성 관리 방안, 수출 촉진단 핵심과제 추진현황 및 수출업계 건의사항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농식품부 측은 민·관의 수출확대 노력에 따라 배의 경우 전년(47.300만불) 대비 20% 이상 수출 증가, 단감의 경우 전년도 생산호조에 따른 저장단감 수출 증가로 전년(9.400만불) 대비 30% 이상 수출 증가를 예상했다고 밝혔다.
또한 생산 감소로 인해 전년도 수출이 50% 이상 감소했던 사과의 경우도 최근 대만 잔류농약 성분 추가 등록 등으로 수출 실적이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품목별 수출연구사업단에서는 사과의 농약 안전성 관리 대책, 배 품질고급화 및 중소과 생산기반 확충 연구, 단감 저장성 및 소포장 기술개발 상황 등 품목별 수출대책을 보고했다.
박철선 한국과수농협연합회장(충북원예농협조합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대만 등 수출국 안전성 기준 완화 노력 지속 추진, 중소과 상품개발 및 신시장 개척 지원, 수출홍보 시 지자체와의 연계 강화 등을 건의했다.
이순녕 배 수출협의회장은 “배 수출은 지금 대만과 미국에 집중돼 있고 신규시장을 개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아직은 성과가 두드러지지 않고 있다”며 “잃어버렸던 동남아시장 수출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서 장관은 “수출업계에서는 업체 간에 과당경쟁을 해서는 안 된다”며 “덤핑하는 수출업체는 물류비지원 중단 등 모든 지원을 중단하는 반면 신규시장을 개척하는 곳은 물류비를 차등 지원할 것이니 신규시장 개발 및 개척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서 장관은 “정부 차원에서 생산자?업계의 건의 사항을 해결하는 노력도 중요하지만 농업인의 고품질 안전 농산물 생산, 수출업계의 과당경쟁 지양, 연구기관은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연구에 전념하는 등 수출 주체 각자의 역할을 다하고 긴밀히 협조해 나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 장관은 청과물의 저장기간을 획기적으로 연장시킬 수 있는 CA 저장시설과 국내 최초 대미 검역요건을 충족시킨 훈증시설 등을 둘러보았으며 서인범 씨 과수원을 찾아 사과 재배현장을 시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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