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ASF 광역 울타리도 뚫렸다…“남하 막아야”
가평 ASF 광역 울타리도 뚫렸다…“남하 막아야”
  • 엄지은 기자
  • 승인 2020.12.0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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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가평, 강원도 춘천·인제 ASF 양성 멧돼지 속출

한돈협, “광역수렵장 확대운영, 수렵인 총동원해 막아야

[농축유통신문 엄지은 기자]

가평서 처음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진된 멧돼지가 발견되며 ASF 확진 멧돼지 개체의 남하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양돈농가는 경기·강원남부권역의 야생멧돼지를 즉각 제로화해야한다고 나섰다.

지난달 28일 경기도 가평군 개곡리에서 포획된 멧돼지 4마리에서 ASF 바이러스가 확진됐다. 광역울타리 밖에서 ASF 바이러스 개체가 발견된 것은 강원도에서는 일부 있었으나 경기도 권역에서는 처음으로 발생한 것이다.

발생지점은 경기도의 광역울타리 안쪽 발생 지점인 화천군 사내면 삼일리로부터 17.5, 춘천시 사북면 오탄리로부터는 18.7떨어져 있는 곳으로, 이는 광역울타리 최남단에서 1.5km 가량 더 남쪽에 위치해있다. 이번 확진을 받은 멧돼지는 지난달 25일 수렵 활동을 하던 엽사가 동일한 지점에서 일시에 포획한 것으로, 가족 집단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지난달 25일 강원도 내 ASF 감염 멧돼지 발견 지점 중 가장 남쪽에 위치한 인제군 남면 상수내리 소양호 이남과 춘천시 사북면 광역울타리 내에서도 감염 개체가 발견돼 남하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가평에서의 발생으로 인해 인접지역의 양돈농가들의 한숨은 커져만 가고 있다.

인접지역인 양평의 한 양돈농가는 멧돼지가 빠르게 확산되며 가평까지 이르렀다. 가평은 양평의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어 양평에서 마저 ASF에 감염된 멧돼지가 나올까 두렵다라며 한시라도 빨리 정부가 야생멧돼지의 남하 저지를 위한 대책을 세워주길 바란다라고 호소했다.한편, 대한한돈협회는 30일 성명서를 통해 불과 1년 만에 감염 멧돼지가 전국 확산의 기로에 서 있다하지만 아직도 정부는 죄 없는 농민에만 ASF의 책임을 전가하고생업만 옥죄고 있다라며 “ASF 확산과 재발방지를 위해 하루 속히 야생멧돼지의 남하 저지를 위한 유례없이 강력한 대책을 시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피력했다.

대한한돈협회는 강원 5개 시군(횡성평창강릉홍천양양)에 국한된 광역수렵장 운영 계획을 경기남부 4개 시군과(남양주양평광주여주)와 강원남부 6개 시·(횡성평창강릉홍천양양원주)을 잇는 광역수렵장으로 확대 운영하고광역수렵장으로 수렵인을 총동원하기 위해 광역수렵장 외 타 지역의 모든 수렵 활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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