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후지 적체 심각…해결책 강구 나서
국산 후지 적체 심각…해결책 강구 나서
  • 엄지은 기자
  • 승인 2020.12.03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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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돈협, 하반기 후지 구매·비축 사업 추진 검토

[농축유통신문 엄지은 기자]

양돈업계가 국내산 돼지 뒷다리살(후지)의 재고 증가에 따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으로 구매비축사업 카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산 돼지고기 재고는 9월 기준 71,702톤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인기부위인 삼겹살과 갈비 등은 전년 동기간 대비 감소했으나, 등심과 후지, 기타육은 큰 증가폭을 보였다.

특히, 후지의 경우 비축량이 42,245톤으로 전년 동기간(16,534) 대비 155.5%가량 증가해 최고치를 보였다.

대한한돈협회는 지난달 19일 서울 서초동 제2축산회관에서 개최된 3차 양돈수급조절협의회에서 국내산 후지 구매·비축 사업 계획안을 발표하며 내달 중 10억 원을 투입, 국내산 후지 3,333톤에 대한 구매비축 지원사업을 3개월 간 추진키로 하고 이에 필요한 예산 확보방안을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의 및 검토 중에 있다고 전했다.

이번 비축사업은 구매한 후지를 약 3개월간 비축하는 조건으로, 이번 사업에는 20194분기 기준 월 평균 50톤 이상 구매업체만이 참여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참여업체에게는 창고 보관비와 상하차비·금융비·상품가치 하락에 따른 보전 비용 등 1kg300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다만, 20194분기 월 평균 구매량의 초과분만 구매 비축사업분으로 인정돼 지원되므로 한돈 사용 비중을 늘리는데 초점을 맞출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는 이번 하반기 후지 구매·비축 사업이 극심한 적체현상을 보이고 있는 후지 시장의 숨통을 틔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한돈자조금은 한돈 뒷다리 소비 확대를 위해 국내 최대 육가공품 회사인 롯데햄과 MOU를 체결을 통해 가공육과 캔햄의 한돈 후지 사용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며, 연구용역 발표를 통해 후지 소비 활성화를 위한 단기, 중장기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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