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원유 22만톤 남는다
올해 원유 22만톤 남는다
  • 황지혜 기자
  • 승인 2012.05.2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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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진회, 제3차 우유수급안정 대책회의서 전망

정부·생산자·수요자 함께 수급불안정 선제적으로 대처해야
 

올해 원유생산량이 22만톤 남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원유생산량은 208만톤으로 ’10년보다 1만톤이 많다.
낙농진흥회는 5.10일 개최된 제3차 우유수급안정 대책회의 결과, 올해 원유 생산량은 수급균형을 이뤘던 ’10년보다 1만톤 많은 208만톤, 수요량은 6만5000톤(3.4%) 감소한 186만톤, 잉여량은 7만톤(33.3%) 증가한 22만톤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당초 올해 생산량을 201만톤으로 전망했었지만, 최근 원유생산량이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올해 생산량 전망치를 당초보다 약 7만톤(3.5%) 증가한 208만톤으로 수정한 것이다.
최근의 원유생산량을 살펴보면 지난 3월의 일평균 생산량은 5883톤으로 국내 FMD발생 이전인 ’10.3월의 5883톤과 동일한 수준까지 회복한데 이어 4월에는 6046톤이 생산되면서 ’10.4월(5993톤/일) 보다 1% 정도 초과 생산되고 있다.
원유생산량 증가속도를 보면 올해 4월 일평균 생산량이 지난 1월 대비 11.6%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10년의 같은 기간 생산량이 5.6% 증가한 것에 비하면 ’10년 보다 약 2배 이상 가파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에 반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의 일평균 원유소비량은 ’10년 같은 기간보다 2% 감소한 5039톤으로 집계돼 지난 해 유제품가격 인상 이후 감소하고 있는 원유소비량은 회복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날 수급안정대책회의에 참석한 낙농관련기관 전문가들은 지금의 원유생산 증가추세가 계속 이어질 경우 비수기가 시작되는 올해 말 이후에는 공급과잉에 의한 수급불균형이 본격화 될 것이라고 진단하면서 생산조절 및 소비확대 등 선제적 조치를 조속히 시행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낙농진흥회 관계자는 이에 따라 제3차 우유수급안정대책회의 결과를 토대로 생산자, 수요자 및 관련기관 합동으로 수급안정대책이 본격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먼저 오는 6.1.일 4차 회의를 열고 각 기관별 세부적인 추진계획을 종점 논의하고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수급안정대책은 생산조절과 소비확대 대책으로 구분해 추진하되 장단기 과제로 나누어 추진키로 한다.
수급안정대책 중 생산조절 방안으로는 △체세포수?세균수 하위등급 페널티 강화 및 상위등급 인센티브 전환을 위한 가격산정체계 개선 △저능력우 자율도태 추진 △생산쿼터 초과원유 국제가격 전환 등이 제시됐으며 소비확대 방안으로는 △군급식 용량확대 및 전?의경 우유급식 공급 △학교우유급식 확대 △노년층 우유급식 추진 △낙농가 자조금 인상 및 유업체 낙농자조금 참여유도 △유제품 수출확대 및 할당관세 물량 최소화 추진 △국내산 치즈산업 육성 △가공유에 대한 부가세 면세 적용 등이 제시됐다.
이와 같은 방안은 각 기관별로 농식품부는 전국단위 수급조절제, 가공원료유 지원, 학교급식 무상지원 확대, 할당관세 조정을 낙농진흥회는 가격산정체계 개선, 초과원유가격 변경, 유제품 수출확대를 맡고 농협중앙회는 치즈산업 육성, 저능력우 자율도태를 낙농육우협회는 군급식 용량 및 전의경 급식 확대, 저능력우 자율 도태를 유가공협회는 가공유 부가세 면제, 유업체 낙농자조금 동참 방안을 내고 낙농자조금은 소비홍보 강화, 전국낙농협의회는 계절별차등가격제 시행방안 등 주요업무를 나눠서 맡을 예정이다.
낙농진흥회 관계자에 따르면 “수급안정대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최근 수급상황에 대한 생산자, 유업체 등의 인식 공유가 가장 중요하다” 면서 “생산자?수요자 모두가 힘을 합쳐 곧 닥칠 것으로 예상되는 수급불안정을 선제적으로 대처함으로써 낙농가와 유업체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노력이 필요할 때”라고 말해 수급안정대책에 적극 동참을 당부했다.

황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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