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를 붉은색으로” 김치·딸기의 수출 전략
“전 세계를 붉은색으로” 김치·딸기의 수출 전략
  • 박현욱 기자
  • 승인 2020.12.14 0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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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유통신문 박현욱 기자] 

일본의 스시, 인도의 카레, 프랑스의 바게트, 베트남의 쌀국수 등 전 세계 각국에는 그 나라를 대표하는 식품이 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음식은 김치로 수십 년간 국민 식탁의 단골 메뉴로 사랑 받아왔다. 

김치는 우리의 식문화와도 깊게 연관돼 있다. 특히 김장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지정될 정도로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연례행사다.

짠맛과 입안이 얼얼해질 정도로 매운맛을 자랑하는 김치는 한국인에 최적화된 식품으로 수출 시장에서는 크게 환영받지 못한 품목 중 하나다.

특유의 매운맛과 짠맛이 어우러진 아삭한 김치의 식감이 외국인들에게는 생소하게 느껴져서다. 하지만 최근 김치 돌풍이 뜨겁다. 한류 열풍에 편승한 한국 문화(요리) 경험하기에 김치가 포함되면서는 김치 돌풍에 불을 지폈다.

국내 최초 포장 김치 판매를 시작으로 우리나라 김치 수출의 선두주자 자리를 꿰찬 대상은 연간 국내산 배추 6만 톤을 사용하고 있으며, 기후변화에 민감한 배추의 특성과 출하 시기, 지역별특성까지 고려한 대상만의 저장 공간 기술을 확보해 수출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철저한 위생관리도 대상 김치의 강점이다. 김치산업 최초로 LOHAS 인증을 획득하면서 품질과 안전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국내 최고의 재료만을 엄선해 김치를 만드는 대상의 고집은 전 세계에 우리 김치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직까지 교민과 일부 아시아계에 한정된 소비시장은 김치업계가 풀어야 할 숙제이지만 코로나19로 때 아닌 발효식품이 호황을 누리는 지금 김치의 세계 시장 진출에 청신호를 밝히고 있다.

수출계의 블루칩으로 꼽히는 딸기도 우리나라 수출 차세대 유망 품목 중 하나다. 아삭한 식감과 청량감과 단맛이 어우러진 특성은 현지인에게 프리미엄 과일로 인식되면서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선물용으로 딸기를 주문하는 상류층이 늘고 있다.

우리나라 딸기 농가들은 집단화 전문화를 이루며 수출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특히 설향과 매향이라는 특출난 품종 개발 성과로 우리나라는 일본을 능가하는 딸기 국가로 거듭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신남방지역에서 국내산 딸기의 인기는 매년 상종가를 치며 인기가 치솟고 있다.

딸기 수출의 성공 포인트 중 하나는 집단화 전문화로 꼽힌다. 단지에서 생산되는 딸기는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안정적인 공급과 품질 균일화를 가능하게 하는 원천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 대량 생산되는 딸기를 하나의 창구, 즉 산지 APC에서 포장과 선별 작업이 이뤄지면서 기업 못지않은 리스크 관리를 하는 점은 수출 성공 요인 중 핵심 요소로 분류된다.

딸기는 자동화 기계화가 어려운 품목인 만큼 기존에 구축된 인프라와 생산 농가의 기술에 의존하는 경향 때문에 새로운 품종을 수출 시장에 내놓기 쉽지 않은 품목이지만 국내에서 이뤄지고 있는 활발한 품종 개발과 다양한 신품종 출시는 딸기 수출의 확장성을 가능하게 하는 동시에 다양한 맛과 욕구를 발산하는 현 세대에게 어필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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