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리 ‘싹’ 기능성분 많아지고, 항산화활성 높아져
귀리 ‘싹’ 기능성분 많아지고, 항산화활성 높아져
  • 김수용 기자
  • 승인 2020.12.11 1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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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싹 길이 5mm 이하 활성 높아


[농축유통신문 김수용 기자] 

농촌진흥청은 지난 7일 국내 귀리를 이용한 발아귀리 간편 제조법을 소개하고, 특허등록 및 기술이전으로 산업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귀리는 면역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건강기능성분을 함유한 식품이다. 특히 15mm 길이로 싹을 틔우면 폴리페놀과 베타글루칸 등의 기능성분이 많아지고 항산화 활성도 높아진다.

농촌진흥청이 귀리의 어린 싹 길이에 따른 발아귀리의 항산화 활성과 기능성분 함량을 비교 실험한 결과, 어린 싹이 5mm 이하일 때 모든 수치가 높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총 폴리페놀과 총 플라보노이드 함량은 싹이 트면서 높아졌다가 어린 싹이 5mm 이상 되면 낮아졌다. 총 베타글루칸과 아베난쓰라마이드-C 함량은 어린 싹이 1mm 이하일 때 가장 높았다.

발아귀리는 콩나물 재배기를 이용해 간편하게 만들 수 있다.

물에 잘 씻은 쌀 귀리를 재배기에 넣고 20분마다 1분씩 자동으로 물이 공급되도록 설정한다. 15시간 뒤 물 공급을 차단하고 싹이 트기를 기다린다. 어린 싹이 트면 물기를 제거하고 건조 또는 볶음 과정을 거쳐 선식으로 이용하거나 우려서 차로 마실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발아귀리 제조법 등이 포함된 귀리의 아베난쓰라마이드 함량을 증진시키는 발아조건2020년에 특허등록하고 4개 업체에 기술 이전했다. 일부 업체는 이 기술을 이용해 발아귀리 선식과 차 등을 제조해 시중에 판매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김진숙 수확후이용과장은 국내 귀리를 활용한 다양한 식품소재 개발로 국내산 귀리 소비 증가에 기여하고 국민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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