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고병원성 AI ‘피해 농업인’ 총력 지원 나서
농협, 고병원성 AI ‘피해 농업인’ 총력 지원 나서
  • 이은용 기자
  • 승인 2020.12.14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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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품·금리우대·생활안정자금 등 종합 지원책 내놔
이성희 회장 “전 임직원 한마음으로 모든 역량 집중”

[농축유통신문 이은용 기자] 

농협중앙회는 고병원성 AI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금농가 지원을 위해 생석회 도포, 방역물품 공급, 가금류 수급안정 등 경영지원과 금리우대, 생활안정자금 지원, 대출만기 연장 등 금융지원을 포함한 종합지원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전체 가금농가중 비계열화농가 2,900호를 대상으로 생석회 도포를 지원하며, 살처분 농가와 인근농가에 생석회, 소독약 등 방역물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로 가금농장 주변에 생석회가 도포돼 AI 차단 방역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확진농가 및 주변농가에 방역 물품을 신속히 공급, 확산 방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농협중앙회 및 경제·금융지주 전 계열사가 피해농가에 대한 금융지원에 나선다.

기존 대출금 만기연장(12개월) 및 대출금 이자 납입을 유예키로 했으며, 농협상호금융은 피해농가에 긴급생활안정 자금을 세대 당 최대 1,000만 원(1년/무이자)을 지원하고 영농우대 특별 저리대출을 농가당 5,000만 원 이내로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NH농협은행은 AI 피해 농업인에게 신규대출 저리자금을 최대 5억 원까지 1.6% 우대금리를 적용 지원하며, 농협생명도 AI로 피해를 입은 보험가입자들에게 보험료 납입유예(6개월)와 부활 연체이자를 면제키로 했다.

아울러 농협경제지주는 수급불안 시 주요 하나로마트 매장에서 대대적인 행사 등을 실시해 가금농가의 소득안정과 소비자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등 시장 안정화에도 적극적으로 기여하기로 했다.

농협은 이번 경영·금융지원 외에도 AI 확산방지를 위해 공동방제단은 가금농장 뿐만 아니라 소하천, 소류지를 추가로 소독하고, NH방역지원단 및 광역방제기, 드론, 무인헬기 등 가용자원을 250대 이상 동원해 가금농장 소독을 총력 지원할 계획이다.

이성희 회장은 “최악의 AI가 발생했던 2017년 악몽이 재연되지 않도록 최고 수준의 경각심을 가지고 농협 전 임직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모든 역량을 집중해 AI 확산 방지와 피해농업인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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