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시대, 전 세계 누비는 K-FOOD]전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인의 소울푸드 '김치'
[FTA 시대, 전 세계 누비는 K-FOOD]전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인의 소울푸드 '김치'
  • 김수용 기자
  • 승인 2020.12.16 17: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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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예방 식품으로 전 세계 이목 집중

체계적인 품질관리로 식품의 새로운 기준 마련


[농축유통신문 김수용 기자] 

전 세계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감염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바이러스의 백신과 치료제 개발이 속속히 성과를 내고 있지만 아직 우리에게는 먼 이야기처럼 느껴진다. 이에 전 세계인들은 자체적으로 면역력을 높이기 위한 건강식품이나 생활 습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 중에 우리나라 김치가 면역력 증진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전 세계인들의 이목을 집중되고 있다.

프랑스 몽펠리에대 연구팀은 올 7월 코로나19 사망자와 국가별 식습관을 차이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발효된 배추를 주식으로 삼는 국가들의 사망자 수가 적다는 공통점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러한 전 세계인의 관심 속에 올해 3분기까지 김치수출은 185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8.5%가 증가했으며 2012년 수출액인 1661만 달러를 넘어 3분기 만에 역대 최고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를 계기로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발효식품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아 김치 수출을 가속화 한 만큼, 농림축산식품부는 김치의 기능성을 해외 소비자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본지는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김치에 대한 수출 현황 등에 대해 알아봤다.

<편집자 주>


#K-FOOD 선두주자 김치

지난달 20일 제1회 김치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김정숙 여사는 문재인 대통령이 김치가 없으면 한 끼도 못 먹을 만큼 김치는 한국인에게 꼭 필요한 음식인 만큼 김치 종주국의 자긍심으로 맛의 유산을 잘 이어나가자며 식품으로 유일한 법정 기념일인 김치의 날을 축하했다.

이처럼 김치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소울 푸드가 됐으며 국내를 넘어 전 세계 방방곡곡에서 찾을 수 있는 한국인의 자긍심으로 남게 됐다.

특히 김치 수출이 증가한 것은 그동안 다양한 방법으로 김치의 효능을 홍보하고 국가별로 차별화된 마케팅을 통해 김치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코로나19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김치가 면역력 강화식품으로 주목받은 것이 주요 요인인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농림축산식품부는 김치를 해외에 알리기 위해 그동안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

한국식품연구원 등과 협력해 김치의 항바이러스 효능을 연구하고, 김치의 품질 향상을 위해 기능성 유산균 등 종균 개발 및 포장용기 개선을 추진한 한편, 국제식품박람회, K-FOOD 페어 등 해외 마케팅 시 김치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노력했다. 이에 따라 김치가 한국인만 먹는 독특한 음식이라는 이미지를 벗어나 건강과 면역력에 도움을 주는 우수한 식품이라는 인식이 해외 소비자들에게 확산될 수 있었다.

또 농식품부는 김치 수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지원방안을 마련해 추진해 왔다. 일본에서는 해외 전문가와 연계해 김치의 효능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김치를 활용한 간편한 건강식 레시피 홍보를 추진했고 미국에서도 건강을 콘셉트로 김치 광고 영상을 제작해 TV 방영을 추진하는 한편, 최근 입점이 활발한 현지 대형유통매장 등 주류시장에서 집중 판촉행사를 지원했다. 이 외에도 대형유통매장(홍콩·체코·싱가포르 등) 및 편의점(대만) 입점과 판촉을 지원하고, 브랜드 육성(호주)을 통해 현지 소비자 인지도를 높이는 등 시장 여건에 맞는 다양한 마케팅을 추진했다.

농식품부는 앞으로도 코로나19로 김치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늘어난 것을 기회요인으로 활용해, 기능성에 초점을 두고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치의 면역력 증진 효과, 항산화 효과 등 다양한 효능 정보를 담은 'QR 코드'를 제작해 현지 소비자들에게 전파할 예정이며, 코로나19로 오프라인 행사가 제한됨에 따라 온라인·비대면 마케팅을 대폭 확대한다. 파워인플루언서와 연계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홍보, 온라인 상담회 및 언론·미디어 홍보 등을 다양하게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발효식품 섭취와 코로나19 사망률 간의 상관관계 관련 해외 연구결과 발표 및 현지 언론보도 등으로 한국 김치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며 현재 세계김치연구소에서 추진 중인 연구를 통해 김치의 항코로나바이러스 효능 등이 과학적으로 규명된다면 이를 활용해 김치의 영양학적 우수성에 대한 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다.

#김치 우수성 과학적으로 밝혀

세계김치연구소는 신종플루 바이러스에 대한 김치의 항바이러스 효과를 규명하기 위해 2014년 한국식품연구원 등과 공동 연구를 수행해 항바이러스 효능이 있는 김치유산균 3종을 발굴하고, 바이러스 감염 억제능이 우수한 김치 재료(, 생강, 배추)를 선발했다. 특히, 김치 유산균을 먹인 쥐가 신종플루 및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 시, 생존율이 40~50% 높아졌으며, 김치 발효가 진행될수록 바이러스 감염이 더욱 억제됐다.

또 올해 코로나19로 김치의 우수성이 세계 곳곳에서 밝혀지면서 김치연구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에 대한 김치의 항바이러스 효능을 검증하고 이에 따른 항바이러스 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이 연구는 세계김치연구소가 다양한 김치로부터 항바이러스 후보 김치유산균 20여 종을 분리해 면역 활성 소재를 탐색하고, 전북대학교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에서 형광 단백질을 발현하는 연구용 감기코로나바이러스(hCoV-229E-GFP)를 이용해 김치유산균의 광범위 항코로나바이러스 효능을 분석할 계획이다.

이어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항코로나바이러스 효능 소재 탐색 및 효능 검증을 수행하고, 한국화학연구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동물모델 실험을 통해 전임상 효능을 평가해 항바이러스 소재로 개발할 예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ㆍ농축유통신문 공동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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