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포장 김치 1호! 김치 수출 1등! 비결요? 답은 ‘프리미엄’
[인터뷰]포장 김치 1호! 김치 수출 1등! 비결요? 답은 ‘프리미엄’
  • 김수용 기자
  • 승인 2020.12.16 1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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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정승인 Global마케팅실장 & 이태훈 식품BU 팀장


[농축유통신문 김수용 기자] 

△정승인 실장(좌)와 이태훈 팀장이 대상에서 수출하는 김치를 종류에 대해 설명하면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정승인 실장(좌)와 이태훈 팀장이 대상에서 수출하는 김치를 종류에 대해 설명하면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포장김치 1, 33년 김치 역사 대상

김치를 집에서 담가먹는 것이 당연했던 시절, 전통음식인 김치의 세계화를 꿈꾸며 등장한 제품이 있다. 세계인도 맛볼 수 있는 김치를 제공하기 위해 선보인 국내 최초의 포장김치 브랜드 종가집은 간편하게 김치를 먹을 수 있다는 이점에,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대표적인 김치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포장김치를 구입하는 연령대는 이제 젊은 세대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직접 담가먹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던 중장년층 사이에서도 포장김치 구입은 확대되고 있다. 실제로 올해 대상 종가집이 진행한 김장 계획 설문에서 전체 응답자의 56%가 김장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여성의 여가시간을 늘려 사회참여 활동을 높였다고 평가 받는 세탁기의 발명만큼, 국내 여성 소비자들에게 포장김치는 겨울철 가장 고됐던 가사일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한 세기의 발명으로 꼽히기도 한다.

 

# 100% 국내산 최고급 재료 사용은 기본

1988년 최초 출시 이후 지금까지 고수하고 있는 것은 ‘100% 국내산 재료로 김치를 담근다는 원칙이다. 특히 100% 국내산 재료 중에서도 품질이 우수한 등급만을 가려 사용한다. 김치를 만드는 데 100% 국내산 재료를 사용하는 것은 기본이라고 생각되지만 그 기본을 지키는 것이 생각보다 쉬운 일은 아니다. 기후에 따라 수급이 불안정한데다 수확 상황에 따라 원재료의 가격이 천차만별로 달라지기 때문이다.

대상 종가집 김치의 연간 국산 배추 사용량은 약 6만 톤에 달한다. 생육시기별로 품질이 다르고 계절적인 영향을 많이 받는 배추의 특성을 고려해 시기와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최고 품질의 배추를 사전 구매해 비축하고, 오랜 기간 동안 배추를 비축할 수 있는 종가집 김치만의 저장기술을 개발해 비축량을 확대함으로써 안정적인 수급을 가능케 했다. 배추 외에도 고추, 마늘, 양파 등 김치에 들어가는 원재료들도 산지 직송을 통해 공급받는다.

 

# 체계화된 시스템, 철저한 위생관리

종가집 김치는 이물선별, 엑스레이, 각 공정별 위생제어시스템 등 최고 수준의 위생관리를 바탕으로 김치를 생산하고 있다. 더 나아가 체계적인 품질위생 관리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신규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2001ISO9001인증, 2004HACCP인증, 2008년 김치산업 최초 LOHAS인증 등 국내 최고의 식품안전인증을 획득했다. 이렇게 생산된 김치는 신선물류시스템을 통해 전국 각 매장으로 배송된다.

 

# 전 세계 40여개 국가 진출, 현지인 소비 증가 지속

국내 포장김치 점유율 1위 브랜드인 종가집 김치는 해외에서도 독보적인 위상을 자랑한다. 국내 김치 수출액은 20157,300만 불에서 20191500만 불로 4년간 약 44% 증가한 가운데, 대상의 김치 수출액은 20152,600만 불에서 20194,300만 불로 60% 이상 성장했다. 특히 올해는 20209월 현재, 지난해 전체 수출액을 넘어섰다. 전체 국내 김치 수출액에서 대상 종가집 김치의 수출액 비중은 약 44%에 달한다.

종가집 김치는 현재 미주와 유럽, 대만과 홍콩 등 아시아를 포함한 전 세계 40여 개 국가에 진출해있다. 일본 수출 물량 90%, 홍콩·대만·싱가포르 등 아시아권에 수출되는 물량 80% 이상을 현지인이 소비하는 등 그 인기가 점차 뜨거워지고 있으며, 미주와 유럽 등 서구권에서도 김치를 찾는 현지인이 증가하는 추세다.

예전에는 일본 시장에 수출이 집중됐지만 최근에는 미국과 유럽은 물론, 아프리카나 남미 등 원거리 지역으로까지 수출선을 다변화하고 있다. 특히 가장 먼저 진출했던 일본에서의 성공을 기반으로 종가집은 김치연구소를 중심으로 김치유산균 연구를 비롯해 다채로운 제품 개발과 포장 및 유통보관 등 기술 혁신을 이뤄냈다.

최근에는 북미와 아시아 시장의 수출증가가 눈에 띤다. 미국에서는 주요 대형유통채널에 새롭게 판매하는 김치가 증가하며 수출액이 크게 늘고 있다. 그동안 대상은 미국 대형마트 등 다양한 유통채널에 종가집 김치를 판매해 왔다. 지난해부터는 미국 내 종가집 김치의 수요가 늘어나며 서부와 중부지역까지 입점 점포가 확대되면서 수출액이 더욱 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앞으로도 대상은 미국 현지 메인스트림 채널 내 입점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며, 입점뿐만 아니라 김치의 세계화를 위해 미국 현지에 김치 생산 공장 설립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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