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곡물 수급 문제…‘선제적 대응 나설 것’
국제 곡물 수급 문제…‘선제적 대응 나설 것’
  • 엄지은 기자
  • 승인 2020.12.23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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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국제곡물 자문위원회개최각계 전문가와 대응방안 논의

[농축유통신문 엄지은 기자] 

농림축식품부가 국제 곡물가 상승 추세에 따른 국제 곡물 수급상황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17일 개최된 국제곡물 자문위원회를 통해 국제곡물 수급에 대한 업계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향후 대응 방안 등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자문위원회 회의에는 기획재정부 등 관계 부처, 제분사료 등 업계협회, 학계, 한국농식품유통공사,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자문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통해 8월 이후 수출국 가뭄, 중국 수요 등 영향으로 밀대두옥수수 등 국제가격이 상승 추세이나, 최근 환율 하락 영향으로 국제가격 상승이 국내 제품 가격에 아직 반영되지 않고 있으며, 국내 업계도 내년 5~8월초까지 소요 물량을 사전 계약으로 확보하는 등 아직까지 국내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현 상황을 밝혔다.

다만, 현 국제가격 상승추세가 지속될 경우 국내에도 영향이 불가피한 만큼 관련 동향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 및 정보 공유가 필요하다는 점에는 크게 공감하며, 최근 러시아 수출세 부과 움직임, 라니냐 등에 따른 남미 작황(대두옥수수), 미국 신행정부 정책 방향 등이 향후 곡물 시장 변수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최근 수출항 선적 지연 및 국내 도착 후 체선, 통관 등 일부 물류 애로 사항에 대한 해결방안 모색을 정부에 건의했다.

이에 대해 농식품부는 관련 동향 파악 후 관계기관과 해결 방안에 대해 협의할 것이라며 "주요 수출국의 동향(수출제한 조치, 물류 상황, 작황 등), 국제곡물 수급 상황, 환율, 유가, 국내 반입가격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모니터링 중에 있다"고 계획을 밝혔다.

한편, 정부는 향후 국제곡물 자문위원회를 정례적으로 개최, 곡물 관련 업계와 긴밀하게 협력해 주요 곡물의 국내 반입 등에 차질이 최소화되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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