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신년사]‘극세척도’ 자세로 농업 잠재력 끌어낼 것
[2021 신년사]‘극세척도’ 자세로 농업 잠재력 끌어낼 것
  • 농축유통신문
  • 승인 2021.0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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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유통신문]


△허태웅 농촌진흥청장
△허태웅 농촌진흥청장

2021년 신축년(辛丑年) 새해를 맞아 소망하는 일 모두 이루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 우리는 농산업 분야의 기술혁신으로 농업농촌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농업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도 변함없이 농산업 현장을 지켜주신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새해 농촌진흥청은 농업농촌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급변하는 미래에 대응하기 위해 다음의 네 가지 주요 과제에 역점을 두겠습니다.

첫째, 농업의 미래와 성장을 위해 디지털 농업기술의 개발과 정예 청년농업인 육성에 힘쓰겠습니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혁신기술의 개발보급을 위해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농업현장의 데이터 수집을 강화하겠습니다. 축적된 데이터의 분석을 통해 수량과 품질은 높이고 비용은 절감할 수 있는 작목별 인공지능(AI) 생육관리 모델을 개발해 재배농가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하겠습니다.

노지 디지털 농업기술의 확산을 위해 농작물 양수분 정밀제어, 병해충 자동 진단 등 요소기술의 융복합을 추진하고, 개발된 기술은 농약안전정보시스템 등에 탑재해 현장 활용성을 높이겠습니다. 드론을 활용한 파종 및 정밀재배 관리, 위성 영상의 자동화 처리기술, 자율주행 로봇 기술을 이용한 첨단농기계의 개발도 추진하겠습니다. 또 청년이 돌아오는 농촌을 만들기 위한 종합적 기술을 지원하겠습니다.

둘째, 식량자급률 향상을 위한 혁신적 농업기술을 개발해 현장에 확산하겠습니다.

수요자 맞춤형 국산 품종의 확대를 위해 경쟁력을 갖춘 신품종을 육성하겠습니다. 외래품종을 대체할 수 있는 국산 벼의 보급을 확대하고, 다양한 가공 수요에 대응하는 국산 밀 품종도 개발해 산업화하겠습니다. 축종별 생산성 향상을 위해 씨수소, 씨돼지 등 우수 종축을 선발하고, 시장 확대를 위해 생산자단체 등과 연계해 보급체계를 개선하겠습니다.

국제기구 등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신품종 육성소재로 활용하기 위한 유용 유전자원의 확보를 강화하고, 산업체 등과 공동 현장평가회를 통해 수요자가 필요로 하는 육종소재를 선발해 나가겠습니다. 또 논 이용 재배 등에 적합한 밭작물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디지털 농업에 최적화된 품종을 육성하겠습니다.

셋째, 농산업 현장의 애로 해소를 위한 맞춤형 기술을 개발보급하겠습니다.

수요자 중심의 현안 해결 기술 개발을 위해 농업인 업무상 재해 현황조사를 통해 안전사고 사례를 심층 분석하고, 리빙랩 기반의 현장 밀착형 농작업 안전편이기술의 개발을 추진하겠습니다.

과수화상병의 효율적인 예찰진단을 강화해 초기 확산방지에 주력하고, 현장간이격리시설의 설치운영과 BL3급 격리연구시설의 구축 추진 등을 통해 종합방제체계를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현장 중심의 수출품목 육성을 통한 농산물 수출 확대를 위해 수출유망 품목의 해외시장성 평가를 강화하고, 신선 농산물의 상품성 유지를 위한 일관체계화 기술을 개발하겠습니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농업부문의 생산성 변동 예측 기술과 이상기상 대응 농축산물의 피해경감 기술을 개발하겠습니다.

넷째, 국제협력 강화를 통한 K-농업기술의 전파와 확산에 힘쓰겠습니다.

첨단 농업기술 개발의 가속화를 위해 다국가 참여 신기술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 선진국과의 농업기술협력을 강화하겠습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세계은행 등과 함께 글로벌 농업지식 플랫폼을 구축하고, 개도국 농업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농업기술 개발성과의 글로벌 확산을 위해 22개국의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 센터를 통해 국가별 수요에 적합한 맞춤형 농업기술의 개발보급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우리 농업은 과학기술의 눈부신 발전과 함께 혁신을 거듭하며 성장산업으로 도약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 시기에 농업의 미래가치가 부상하는 이유는 농업이 과학기술을 통해 혁신과 성장을 창출할 수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우리 농업의 밝은 미래를 위해 저를 비롯한 모든 농촌진흥공직자는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이를 극복하고 새 길을 개척한다는 극세척도(克世拓道)의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새해를 맞아 소망하는 일 모두 이루시고, 여러분과 가정에 행복과 건강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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