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차 전국임도기본계획 어떤 안 담겼나
제5차 전국임도기본계획 어떤 안 담겼나
  • 박현욱 기자
  • 승인 2020.12.31 12: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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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재시대 진입 위한 임도시설 확대 골자
산불 위험 방지 등 재해 안정성 강화도


[농축유통신문 박현욱 기자] 

산림청이 임도시설의 확대와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산림산업의 경쟁력을 키우며, 산불 등 산림재해 예방을 실현하겠다는 10년 이행안을 담은 제5차 전국임도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우리나라 산림의 나무 양이 161㎥/ha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을 상회해 이용 가능한 수준에 도달한 것을 반영, 효율적인 산림사업을 통한 목재생산시대 진입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한 임도시설의 확대 필요성을 담고 있다.

산림청은 먼저 실현 가능한 임도 확충의 방향성이 제시됐다. 산림청에 따르면 각 임지의 특성과 연간임도 신설량 추이를 반영, 기본 임도밀도를 6.8m/ha로 재설정하고 2030년 전국 임도밀도를 5.5m/ha 수준으로 향상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안정적인 국산 목재공급 확대를 위해 신설임도의 70%를 목재생산과 숲가꾸기 등 산림경영이 시급한 경제림 육성단지에 집중하기로 했다. 경제림육성단지는 선진국 사례와 국내 산림여건을 반영해 25.3m/ha의 임도밀도 목표를 정립했으며, 2030년까지 20,742km의 임도를 신설, 임도밀도를 8.8m/ha까지 늘릴 계획이다.

또한 이번 계획에는 임도사업 기술 향상으로 재해 안정성을 강화하고 환경성 증진을 위한 임도 개설방안도 담겼다. 산불위험지를 대상으로 기존 간선임도 이외 10년간 1,000km의 산불예방임도를 조성하는 한편 기설임도의 배수체계 정비, 노폭확장(기존임도의 폭을 늘리는 것), 민가 등 주요시설 안전진단 등의 관리방안이 제시됐다.

임도를 통한 다양한 대국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산림청의 의지도 엿보인다. 임도에 대한 인식개선 및 휴양·복지 기능 증진을 위해 지역별 산림레포츠에 적합한 임도를 조성하고 경관이 아름답고 안전성이 확보된 임도에 쉼터, 안전시설물 등을 설치하며, 모든 국민이 이용할 수 있는 주제임도 지정을 확대· 운영한다는 것이다.

최병암 산림청 차장은 “제5차 전국임도기본계획을 현재 전략환경영향평가를 통해 국가환경보전계획과 부합성을 맞추어 가고 있다”면서, “본 계획을 통해 목재생산뿐만 아니라 탄소흡수원 확충을 위한 숲가꾸기, 수종갱신 등 산림사업을 위한 기반시설을 제공하고 재해에 안전하며 사람이 함께 공존하는 임도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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