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농식품 수출 역대 최고 ‘75억7천만 달러’ 달성
지난해 농식품 수출 역대 최고 ‘75억7천만 달러’ 달성
  • 이은용 기자
  • 승인 2021.01.05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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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 농산물·가공식품 ‘수출액-성장률’ 최고 성과 거둬
농식품부, 국가별·품목별 마케팅-수출 다변화 등 추진

[농축유통신문 이은용 기자] 

지난해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역경을 이겨내고 농식품 수출이 역대 최고 수준인 75억 7,000만 달러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연간 누계 기준(잠정) 농식품 수출액이 전년 대비 7.7% 증가한 75억 7,000만 달러를 기록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수출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신선 농산물과 가공식품에서 최근 5년 내 수출액과 성장률 모두 역대 최고의 성과를 기록했다.

신선 농산물은 김치·인삼류의 최대 수출에 힘입어 전년(13억 8,000만 달러) 보다 3.4% 증가한 14억 3,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특히 김치는 제품 현지화(비건 김치, 캔 김치 등) 및 기능성 홍보 등에 힘입어 3분기 만에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하면서 전년 대비 37.6% 증가한 1억 4,450만 달러를 수출했다.

인삼류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추세에 적극 대응해 온·오프라인 연계 판촉으로 미·중·일 등에서 수출이 증가(9.3%↑)했다.

포도(샤인머스켓)는 저온유통체계 구축과 수출 최저가격 관리를 통해 높은 성장세(32.5%↑)를 이어 갔으며, 유자차는 미국에서 현지 기호를 반영해 개발한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전체 수출액이 처음으로 5,000만 달러(31.9%↑)를 달성했다.

가공식품 분야는 라면·쌀 가공식품 등의 간편 식품이 큰 폭 성장해 전년 대비 8.8% 증가한 61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라면은 한류의 영향과 장기보관이 가능한 편의성에 더해 현지 입맛에 맞는 제품의 판촉·홍보 등에 힘입어 첫 6억 달러 수출(29.3%↑)을 달성했다.

쌀 가공식품은 가공밥, 떡볶이, 죽 등이 가정 간편식으로 인기를 끌어 대 미국 수출이 역대 최고를 달성해 전년 대비 26.7% 증가한 1억 3,760만 달러를 수출했다.

장류는 최근 한국 식문화의 인기와 함께 한식을 직접 요리해보려는 젊은 층의 수요를 적극 발굴해 9,990만 달러를 수출해 역대 최고인 30.6%를 달성했다.

국가(권역)별로는 미국(12억 1,000만 달러, 38.0%↑)과 신남방 지역(15억 6,000만 달러, 9.1%↑), 중국(11억 4,000만 달러, 2.9%↑) 등이 증가했다.

미국은 라면·김치·쌀 가공식품 등 신선·가공식품의 고른 수출 호조로 3월 이후 30%대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전년 대비 38.0% 증가한 12억 1,000만 달러를 기록, 중국을 제치고 2위 수출 대상국으로 올라섰다.

신남방 지역은 범정부 정책인 신남방정책에 따른 한류 마케팅 등으로 라면·고추장 등 한식 요리법 인기 및 가정식 수요 증가로 수출실적이 전년 대비 9.1% 증가한 15억 6,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일본을 제치고 1위 수출권역이 됐다.

중국은 연초부터 수출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으나, 하반기 유명 쇼핑몰(TMALL) 한국식품관 신규 구축 등 적극적인 온라인 유통·마케팅 지원으로 인삼(18.2%↑), 라면(19.8%↑), 소스류(35.9%↑) 등의 수출 호조로 증가(2.9%↑)했다.

박병홍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역대 최고의 성과를 이룬 요인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유통·소비 환경변화에 대응한 비대면·온라인 마케팅 신속 전환 추진, 물류·검역 등 수출업체 어려움 해소, 코로나 수혜 품목인 건강·발효·간편식품의 한류 연계 마케팅 및 현지 맞춤형 상품개발 지원 등이 효과를 발휘한 결과”라고 설명하며, “올해에도 농식품 수출 환경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국가별·품목별 온·오프라인 마케팅 전략을 마련하고, 수출시장 다변화를 통해 지난해의 성과를 이어가도록 연초부터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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