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청과, 농민과 상생협력 “어려움은 나누고 가치는 높인다”
한국청과, 농민과 상생협력 “어려움은 나누고 가치는 높인다”
  • 김수용 기자
  • 승인 2021.01.07 1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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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년 어느 여름날 가락시장 개설과 함께 한국청과 임직원 및 관계자들이 수박을 경매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1985년 어느 여름날 가락시장 개설과 함께 한국청과 임직원 및 관계자들이 수박을 경매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연재]도매시장법인을 아십니까?-한국청과

윤리·책임경영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선도 약속

[농축유통신문 김수용 기자] 

창립 42주년을 맞은 가락시장 내 도매시장법인 한국청과는 사람이 힘이다라는 경영방침을 내세워 생산자에게 사랑받고, 소비자에게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한국청과는 1979227일 서울 용산청과물시장에서 창업해 1985년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 개설과 함께 이전해 현재까지 영업을 하고 있다. 가락시장이 개장할 당시 여름철이여서 과일을 시작으로 첫 경매가 이뤄졌고 이후 채소경매를 순차적으로 진행했다. 현재는 양파, 오이, 감자, 호박, 옥수수 등 채소를 중심으로 한 거래품목은 가락시장 내에서 독보적 존재감을 자랑한다. 한국청과는 전국 122개소 청과도매시장법인 중 2019405,000, 2020389,000톤의 농산물을 거래해 가장 많은 물량을 취급하고 있다. 또한 창립 이래 농림축산식품부의 전국 농산물 도매시장법인평가에서 총 4회에 걸쳐 우수법인이 됐고, 서울특별시 농수산물 도매시장법인 평가에서도 최우수법인으로 5회가 선정되기도 했다.

한국청과 박상헌 대표이사(우측)이 2018년 인도네시아 장애인 아시아경기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단에게 후원을 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청과 박상헌 대표이사(우측)이 2018년 인도네시아 장애인 아시아경기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단에게 후원을 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또한 한국청과는 농산물 유통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공정하고 투명한 경영을 통해 도매시장법인의 선도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방법으로 윤리경영을 임직원에게 강조하고 있다.

한국청과는 어려운 농민이나 사회적 약자를 보면 누구보다 앞장서 돕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해 긴 장마와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은 전국의 피해농민들을 찾아다니며 수해지원금을 지원했고, 만성신부전증으로 생활고에 놓인 경남 창녕의 농민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며, 폭설, 폭우, 생산과잉 등으로 농민이 어려움에 처하면 어김없이 지원책을 찾는다. 이 밖에도 나영이 성폭행 사건, 머리에 칼이 박혔지만 어려운 사정으로 수술을 못하고 있던 일용직노동자, 전 국민의 관심사였던 아주대 헬기장 열선 지원, 장애인 운동선수 지원 등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회적 책임을 다했다. 최근 10년간 기부액만 33억 원 이상을 사회공헌에 사용했다. 이는 한국청과의 1년 수익에 해당한다.

가락시장의 도매시장법인 중 유일한 오너경영인 한국청과 박상헌 대표이사는 농민이 곧 회사주인이라는 생각으로 책임경영을 앞세워 농민과 밀접한 관계를 바탕으로 상생을 마련하고자 한다.

박 대표이사는 지난 1994년 병역을 마치고 부친과 함께 가락시장 내 수산도매시장법인을 인수하면서 가락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동화청과, 서울건해산물을 경영해온 베테랑 유통 전문가다. 이러한 그의 노하우는 최근 들어 더욱 빛을 내고 있다.

한국청과는 2018년과 2019년 춘천시농수산물도매시장 내 춘천 중앙청과와 서울 강서시장 내 강서청과를 잇따라 인수했다. 인수 당시 각각의 도매시장법인은 재무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질 만큼 좋지 않은 상황으로 주변 관계자들도 적극 만류했지만 박 대표이사는 도매시장법인이 무너질 경우 다가올 농민의 피해를 막기 위해 인수를 적극 추진했다. 현재 춘천 중앙청과와 강서청과는 한국청과의 탄탄한 재무와 박 대표의 30연간의 경영 노하우가 더해져 재무건전성이 회복되고 있는 만큼 조만간 정상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박상헌 대표이사는 농민이 땀으로 일군 농산물을 거래하면서 발생한 회사수익이 헛되게 사용되지 않고 올바르게 사용될 수 있도록 책임경영을 통해 농업유통의 발전을 이뤄내겠다면서 이 모든 일들은 농민이 피땀 흘려 정성스럽게 지어낸 농산물이 만들어낸 값진 결과인 만큼 농산물 가격이 최대한 높게 책정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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