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맥류 병해충 시기 맞춰 방제해야
겨울철 맥류 병해충 시기 맞춰 방제해야
  • 김수용 기자
  • 승인 2021.01.08 12: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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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위축병, 잎집눈무늬병 예방 및 방제 요령


[농축유통신문 김수용 기자] 

▲잎집눈무늬병.
▲잎집눈무늬병.

농촌진흥청은 지난 5일 최근 겨울철 이상기온 현상으로 맥류의 해충 발생이 증가하고, 이를 매개로 하는 병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병해충 발생을 미리 살피고 제때 방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맥류가 겨울나기를 한 직후에 발생해 큰 피해를 주는 병으로 보리위축병과 잎집눈무늬병이 있다. 병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병 저항성 품종을 재배하거나 겨울나기 중 수시로 관찰하고, 발병 시에는 등록된 약제를 농약안전사용기준에 따라 뿌려 방제해야 한다.

보리위축병(맥류황화왜화병)은 겨울나기한 진딧물에 의해 감염된다. 잎 끝이 황색에서 붉은색, 보라색으로 변하고 키가 자라지 않으며 식물체가 주저앉아 버린다. 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감염의 원인이 되는 진딧물을 철저히 예찰해야 한다. 특히 겨울나기 뒤 기온이 따뜻해지면 작물의 잎 뒷면을 주의 깊게 살피고 진딧물이 발견되면 플로니카미드 입상수화제 등의 약제를 7일 간격으로 뿌려 방제한다. 병이 발생해 잎 끝이 누렇게 되거나 생육이 억제되면 요소나 유안 2%액을 10아르당 100L23회 뿌려준다.

잎집눈무늬병은 겨울나기 후 주로 빽빽하게 심긴 맥류에 나타난다. 줄기 아래쪽에 타원형의 갈색 병징이 나타나고 위쪽으로 번지며 죽는데, 특히 3월 상순에 9도 이하의 이상저온일 때 증상이 심하게 나타난다.

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병 저항성 품종을 재배하고 지난해 병이 발생한 재배지나 산성 사양토에서의 재배는 피하도록 한다. 또한 작물을 지나치게 빽빽하게 심지 말며 잡초 방제를 철저히 해 바람이 잘 통하게 해야 한다. 병이 발생하면 티플루자마이드 액상수화제 살균제를 농약안전사용기준에 따라 뿌리고 수확 뒤에는 식물 잔재물을 반드시 제거한다.

한편, , 보리가 병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작물이 튼튼하게 자라 겨울철 추위를 잘 이겨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겨울철 온난화가 예상되면 가을철 씨 뿌리는 시기를 늦춰 맥류가 너무 웃자라는 것을 막도록 한다.

농촌진흥청 권도하 기술지원과장은 “2020년 일부 지역에서 나타난 밀의 수량 감소는 겨울철 이상기온에 따른 병 감염 피해에 23월 어린이삭 형성기 및 4월 개화기의 저온 피해가 더해져 발생했다재배지를 미리 살피고 철저히 방제해 고품질 맥류 생산에 힘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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