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두’ 달고 크며 부드러운 노란 과육 선호
‘자두’ 달고 크며 부드러운 노란 과육 선호
  • 김수용 기자
  • 승인 2021.01.15 0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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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을 알면 돈이 보인다 - 자두

통명거래보다 상품성으로 가격 결정


[농축유통신문 김수용 기자]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은 우리나라 농산물의 약 40%를 유통하는 대표적인 시장이다. 많은 물량과 다양한 품목 등은 소비자 요구에 따라 수시로 변한다. 소비자가 원하는 농산물의 특성을 알고 출하하면 보다 좋은 성과를 올릴 수 있다. 이에 본지는 농산물 거래 특성과 출하전략에 대해 농촌진흥청에서 제공한 자료를 가지고 품목별로 연재를 시작한다.

<편집자 주>


자두의 재배면적은 정체되다 최근 들어 증가추세로 돌아섰다. 지역별 재배면적 점유율은 경북이 절대적으로 높은 상황이다.

도매시장의 전체 출하량도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7~9월에 증가세가 두드러지게 높다. 품종별 로 대석, 도담, 추희 순으로 반입되고 있으며 거래비중이 가장 많이 증가한 것은 추희이고 거래비중이 조금 감소한 것은 대석과 후무사다. 특히 자두는 복숭아의 품질 추세와 밀접한 대체관계가 있는데 이는 복숭아 맛이 좋으면 자두시세가 상대적으로 하락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가락시장의 자두 주요 산지는 김천, 영천, 의성이 대부분으로 김천과 영천은 90%가 농가이고 의성은 산지도매시장이 활성화돼 있어 90%가 상인으로 나타났다.

자두의 포장단위는 15kg에서 10kg로 다시 5kg로 점차 작아지는 추세다. 거래량이 적고 평균단가가 높은 4~5월에는 2kg가 주력이다.

소비자는 달고 크며, 부드러운 노란 과육의 자두를 선호하는데 최근 들어 껍질이 얇아서 먹기 편한 자두에 대한 선호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자두는 중도매인별로 평가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동일한 품질의 자두라도 중도매인에 따라 제시가격 편차가 심한 특이한 과종이다. 특히 자두는 숙기를 맞추기가 매우 까다롭기 때문에 통명거래보다는 매번 시식을 통해 평가된 상품성으로 가격을 결정하는 경향도 강하다. 경도는 손으로 쥐었을 때 딱딱하고 탄력이 느껴지는 것을 선호한다. 시장이 가장 선호하는 자두의 색택은 진한 붉은색이며, 검 붉은색을 나타내는 자두는 과숙돼 과일이 무른 것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 유통업자는 당도가 12.5~13브릭스를 유지해야 고품질 자두로 평가한다. 자두는 클수록 높은 시세를 받는다.

자두는 비온 뒤 열과 발생이 심하며, 특히 미세한 열과가 포장상자에 혼입되면 주변 과일까지 피해를 입히는 문제가 가장 심각하기 때문에, 포장작업할 때 미세한 열과가 혼입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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