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가’ 생산비 넘어도 내려도 걱정
‘돈가’ 생산비 넘어도 내려도 걱정
  • 김수용 기자
  • 승인 2012.05.24 1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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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락철에도 소비위축 노심초사

최근 돈가가 양돈농가 생산비(박피) 4800원을 넘어섰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서 제공하는 박피기준 전국 지육가격이 5월 18일 5051원을 기록한데 이어 22일 5365원으로 FMD살처분 농가 생산비(5133원)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돈가상승은 돈가 상승기인 3월부터 생산비 이하로 고심하던 양돈농가에 반가운 소식이다. 하지만 농가들은 돼지고기를 많이 먹는 계절임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많이 늘지 않아 걱정이고 특히, 돼지고기 가격이 급상승해 소비가 위축될까 노심초사 하는 분위기다.
이에 최근 정부, 유통업체, 육가공업체, 자조금이 공동으로 대대적 유통 프로모션을 전개하기로 하고 세부대책을 수립해 정부 예산 조정 등을 통해 프로모션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양돈농가들도 등급정산을 실시하고 백신으로 인한 농 문제 해결 등 고품질의 돼지고기 생산노력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한편, 농림수산식품부는 물가대책회의에서 돈가가 행락철 수요 급증으로 인해 고공행진할 것에 대비해 수입삼겹살 수입 등 물가잡기 대책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마저 수입삼겹살(관세청 4월 축산물 수입가격 동향)가격이 전월대비 33.7%, 전년동월대비 16.1%가 올라 어려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리나라 삼겹살 수입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독일과 네덜란드의 가격상승이 전월대비 각각 36%, 38% 올라 수입삼겹살 가격이 1kg 5000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나 수입이 여의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정부는 삼겹살 수입에 의존해 물가대책을 세우는 것보다 삼겹살을 제외한 돼지 부위의 소비패턴을 조성하고 가공식품에 대한 정책지원 등 원초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돈가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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