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까지 30억 그루 나무 심는다
2050년까지 30억 그루 나무 심는다
  • 박현욱 기자
  • 승인 2021.01.22 1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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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림청, 2050 탄소중립 산림부문 추진전략 발표
  • 온실가스 산림에서 연 4천만 톤 흡수 6.3% 상쇄
  • 30년간 나무 심어 탄소중립 3,400만 톤 기여 목표

[농축유통신문 박현욱 기자 ] 

정부가 2050년까지 30억 그루의 나무를 심어 탄소 3,400만 톤을 줄이는 전략을 발표했다.

산림청은 지난 20일 산림의 탄소 흡수·저장 기능을 증진하기 위한 ‘2050 탄소중립 산림부문 추진전략()’ 대국민 보고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추진전략은 30년간 30억 그루의 나무심기를 통해 2050년 탄소중립 3,400만 톤을 기여하겠다는 게 골자다. 이를 위해 산림청은 산림의 탄소흡수력 강화, 신규 산림탄소흡수원 확충, 목재와 산림바이오매스의 이용 활성화, 산림탄소흡수원 보전·복원 등 4대 정책 방향을 뒷받침하는 12대 핵심과제를 선정했다.

12대 핵심과제가 추진되면 산림의 탄소 흡수량은 연간 1,400만 톤에서 2,680만 톤(국내 2,070만 톤, 해외 610만 톤)으로 증가하고, 목재 이용에 따른 탄소 저장량은 200만 톤까지 이르게 되며, 화석에너지를 산림바이오매스로 대체함으로써 가능한 탄소배출 감축량은 520만 톤이 될 것이라는 게 산림청의 설명이다.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은 지난해 정부에서 발표한 한국판 뉴딜과 맥락을 같이 한다. 산림부문 전략() 역시 디지털 혁신과 기술개발을 통해 친환경 경제를 구현하고 신기후체제에 대응하기 위한 과제를 담고 있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관계부처 협의, 지자체 등 현장과의 소통, 전문가 의견 수렴 등을 거쳐 탄소중립 이행이 신산업과 일자리 창출까지 연계될 수 있도록 추진전략을 보완해 3/4분기에 이를 확정할 계획이라면서 기후위기는 전 지구적이고 범국민적인 과제인 만큼 국민 여러분의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2018년 기준 국내 산림의 온실가스 흡수량은 연간 4,560만 톤으로, 국가 총배출량(73천만 톤)6.3%를 상쇄하고 있으나, 7080년대 치산녹화 시기에 집중적으로 조성한 산림의 노령화가 가속화되고 있어, 현재 추세대로라면 2050년 흡수량이 1,400만 톤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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